• 강기갑-노회찬, 단식 돌입
        2009년 08월 06일 11:0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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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쌍용자동차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공권력 철수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틀에 걸친 공권력 투입으로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양 당이 동시에 ‘대표 단식’이라는 강력한 정치적 저항을 통해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에 나선 셈이다.

       
      ▲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왼쪽)와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특히 쌍용자동차 정문 앞에서 천막 농성 중인 민주노동당은 강 대표를 포함해 농성 참석자 전원이 단식에 돌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어제 도장공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으로 130여명의부상자가 발생했다. 우려했던 것처럼 강제 진압에서 드러난 도장공장의 위험이 결코 빈말이 아니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동당 대표와 농성 당직자들은 쌍용자동차의 평화적 해결을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과 오늘도 뜬눈으로 밤을 지새며 고통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농성 노동자 가족들의 안타까움을 담아 쌍용자동차가 상생의 길로 나아가기를 간곡히 바라며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노회찬 대표가 11시 30분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단식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진보신당은 5일 밤 긴급 대표단-현장 당직자 회의를 열고 노 대표가 서울광장에서 단식에 돌입함과 동시에 평택에서 당력을 기울여 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

    노 대표는 단식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공권력이 자본의 사설 폭력배처럼 역할하는 것을 당장 중지시키고 병력을 완전 철수시켜 노사의 자율적인 교섭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진보신당의 한 관계자는 서울광장에서 단식에 나서는 것에 대해 “전선확대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승수 의원은 지금처럼 평택에서 대응하는 등 노 대표만 서울에서 단식에 돌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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