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승수 연행 "독재정권, 대가 치를 것"
        2009년 08월 05일 07: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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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승수 진보신당 국회의원이 5일 오후 7시 20분, 경찰의 강제 해산에 의해 연행되었다. 조 의원을 비롯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당원,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학생 등 500여명의 농성단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정문 앞 대로 부근부터 사측 임직원이 점거중인 정문 앞 도로 변으로 향했으나 경찰의 강제진압으로 산산이 흩어졌다.

    문제는 농성 참가자 중 누구도 차도에 내려서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데 있다. 특히 조승수 의원은 의원신분임을 밝혔으나 경찰은 조 의원을 제지한 데 이어 조 의원의 뒤를 따라 인도로 행진 중이던 농성참가자들을 물대포를 동원해 강제 해산시켰다.

       
      ▲연행중인 조승수 의원 최루액이 섞인 물대포를 맞아 조 의원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다.(사진=정상근 기자) 
       
      ▲인도위 사람들에게 경찰이 물대포를 분사하고 있다.(사진=정상근 기자)
       
      ▲경찰의 ‘경고방송’이 이어지던 도로 상황, 경찰은 "무단 도로 점거를 중단하고 인도위로 올라가라"고 경고했지만 차도 위에는 기자들 뿐이었다.(사진=정상근 기자)

    최루액이 섞인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은 조 의원은 연행 중에 “국회의원이 인도를 따라 공장 쪽으로 가겠다는데 막는 나라가 어디 있나”라며 “이명박 정권은 독재정권이나 다를 바 없다. 언제가 그 대가를 혹독히 치를 것”이라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조 의원과 함께 목영대 정무수석 등 보좌관 3명도 연행되었다.

    조 의원을 연행한 경찰의 한 관계자는 최초 "연행하는 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신변보호” 차원이라고 둘러대다 "신변보호를 경찰버스에서 하나"고 재차 묻자 “지시대로 하는 것일 뿐, 강한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을 막으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전 진보신당 상임공동대표는 구호조차 외치지 않고 인도를 따라 행진하는 참가자들을 막고 강제진압한 것에 대해 “이 나라에 법이 어디 있나”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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