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조기파산 요청…"버틸 힘 없다"
By 나난
    2009년 08월 05일 05:1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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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600여개 부품협력사로 구성된 협동회 채권단이 5일 결국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에 조기파산 요청서를 제출했다.

협동회는 파산 신청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50개 협력업체와 쌍용차와 거래하는 380개 일반 상거래업체 등을 포함해 약 20만명의 종업원들이 일을 못하고 있다”며 “우리 같은 중소기업들은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쌍용차의 회생을 원하지만 현재로서는 그것이 요원하다”며 “쌍용차의 우량 자산만 남기고 나머지 직원들이 힘을 합쳐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우리가 물론 회생 절차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쌍용차가 회생하기 위해서는 협력업체들의 지원이 중요하다”며 “법률적 문제를 떠나 쌍용차 문제의 해결을 바라는 협력업체들의 입장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법원은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조기파산 요청을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으로, 오는 9월 15일로 회생계획안 제출까지 기다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김경한 법무부 장관과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이 당일 “내일(6일)가지 농성을 풀고 공장에서 나오면 선처를 하겠다”며 농성 철회를 종용했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이날 쌍용차 평택공장을 찾아 “점거 노조원들의 처벌 수위는 논의해 봐야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 한편 도장2공장 진입계획과 관련해선 “말할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 역시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선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청장은 “강성노조원 10여 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고 하지만 도장 2공장 안에 남은 나머지 620여 명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심각한 불법 행위를 장기간 방치할 수는 없다”며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해 강제진압의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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