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추락한 노동자의 아픔 그 이상 각오해야"
    By 나난
        2009년 08월 05일 11:3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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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쌍용차 공장에서 공권력에 의한 참혹한 폭력과 살인행위가 벌어지고 있다.”

    5일 오전 시작된 쌍용차 평택공장에 대한 경찰의 강제진압 작전에 진보신당이 “공권력 투입을 멈추지 않는다면 이명박 정권과 쌍용차 사측, 그리고 강희락 경찰청장 모두는 옥상에서 추락한 3명의 노동자가 느낀 아픔과 고통, 그 이상을 느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5일 오전 경찰이 도장 2공장의 북쪽 조립 3, 4라인에 대형 크레인을 설치하고 서쪽 차체 2공장 옥상에 경찰 특공대 병력을 투입하는 등 진압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조합원 3명이 3층 옥상 등에서 추락했다. 이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진보신당은 성명을 통해 “’해고는 곧 살인’이라는 노동자의 피맺힌 외침은 경찰과 쌍용차 사측의 합동작전에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며 “용산 참사 때와 똑같은 컨테이너 작전을 동원한 경찰특공대와 사측 용역의 폭력에 떠밀려 결국 노동자 세 명이 공장 옥상에서 추락하는 불행한 사태마저 기어이 벌어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또 쌍용차 사측의 돌연 교섭 결렬 선언과 함께 시작된 공권력 투입과 관련해 “그동안의 교섭 과정은 강제 진압의 빌미를 만들기 위한 기만술책에 지나지 않았음이 결국 드러났다”며 “‘정리해고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나지 않은 쌍용차 사측은 기어이 그 뜻을 관철시키기 위한 마지막 수단을 감행하고야 말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물과 전기도 끊긴 채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75일 넘게 버텨온 노동자들의 유일한 요구는 ‘계속해서 일하게 해달라’는 것 뿐이었다”며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공장을 지켜온 노동자들을 끝내 차갑게 내치고 만 잔혹한 이명박 정권과 쌍용차 사측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폭력 진압이라는 최악의 선택을 감행한 정부와 사측에 엄중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며 “강희락 경찰청장은 더 큰 불행한 사태를 초래하기 전에 위험물질로 가득 찬 도장 2공장으로의 병력투입을 지금 즉시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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