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는 전쟁터와 다름없다"
    By 나난
        2009년 08월 05일 11:21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5일 경찰 특공대를 앞세운 강제진압에 공장 점거농성 중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조합원이 추락하는 가하면, 수십명의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한국노총이 긴급성명을 내고 “정부와 사측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대한 폭력진압을 즉각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헬기, 살수차, 지게차, 포크레인 등 중장비까지 동원한 경찰 특공대의 강제진압과 쌍용차 사측 임직원의 농성천막 침탈과 관련해 “쌍용자동차 현장은 안도 밖도 전쟁터와 다름없다”며 “정부와 사측은 공권력 투입이라는 최악의 무리수를 두어 더 큰 화를 부르지 말고, 평화적인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권력 투입으로 대형 참사라도 발생한다면 그 모든 책임을 어떻게 감당하려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상황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애가 탄다”고 말했다.

    아울러 “쌍용자동차노조의 요구는 단지 ‘고용안정’ 뿐임에도 사측은 정리해고를 통한 구조조정을 고집하며 극한 대립을 자초했다”며 “지난 주말 협상 결렬 이후 사측은 청산을 전제로 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노조는 결사투쟁을 선언했다. 이대로 파국을 지켜보아야만 하느냐”고 반문했다.

    한국노총은 “파국만은 막아야 한다”며 “정부와 사측은 쌍용자동차 노동자와 가족, 그리고 쌍용차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