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보다 강력한 2차 작전 펼듯
        2009년 08월 05일 02:2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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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은 4일 기어이 도장공장이라는 ‘화약고’에 강제적인 진입을 시작했다. 경찰은 용산에서 그 ‘위력’을 보인 바 있는 경찰특공대까지 투입해, 오후 4시부터 3시간 동안의 1차 진압작전에 실패한 경찰은 조기파산 요청서가 제출되는 5일에는 전날보다 더 강경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전기가 끊겨 불빛이 없는 상황에서 도장공장에 들어간 의료진이 쇄골을 다친 조합원을 촛불에 의지해 치료하고 있다.(사진=노동과 세계 / 이명익 기자)

    경찰이 4일의 ‘작전 목표’가 "도장공장 옥상을 확보하는 것"아라고 밝혔으나 이것이 노조원들의 격렬한 저항과 도장공장이 안고 있는 위험성으로 실패한 만큼, 5일의 진압은 더욱 빠르고, 거세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부상자들 치료 제대로 못 받아

    노조 역시 " 평화적 대타협의 원칙을 파기한 쪽은 사측"이라며 "또 다시 폭력으로 쌍용차 사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으나 평택공장에 있는 조합원들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일방적 희생만을 요구한다면 결사항전 할 것을 분명히 한다"고 농성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문제는 도장공장 외부 진입만으로도 노조 측과 경찰 측 모두 수많은 부상자가 이미 발생한 상황에서, 화약고와 같은 도장공장 내부로 진입할 경우 어떠한 일이 발생할 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4일 경찰이 무리한 공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노조원들과 사측 임직원, 용역업체 직원들은 상호간에 쇠총을 쏘아대 이미 1백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지부에 따르면 "사측 구사대와 용역업체 직원들이 대형 새총에서 공사장 H빔을 고정하기 위한 대형볼트를 사용했으며 여기에 너트까지 연결하여 쏘아댔다"며 "이로 인해 조합원 1명이 쇄골이 부러지고 8명은 머리를 다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이 1백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 측 발표에 따르면 경찰 역시 36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용역업체 직원들도 7명이 부상당하는 등 이날 진압작전만으로도 인해 이미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은 현재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충돌 이후 의료진이 도장공장 출입을 요구해 6시 30분 경 ‘간신히’ 들어가긴 했으나 물과 전기조차 공급이 안되는 만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용역업체 직원 5시간만에 풀어줘

    더욱이 이번 진입으로 ‘대화’의 물꼬는 완전히 차단되었다. 외부 농성자들은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되었다. 사측은  "노조가 정리해고, 고용유지 6대 4의 최종안을 받아들일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지만 노조가 이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매우 적다. 

       
      ▲살수차를 동원해 조립 3,4팀 공장 진입 시도 중인 경찰.(사진=노동과 세계 이명익 기자) 

    한편 쌍용자동차 지부는 4일 오후 1시 경 용역업체 직원 1명을 현자에서 잡은 후 5시간 만에 돌려보냈다. 쌍용차 지부는 "24세 용역업체 직원은 월급이 130만원으로, 법원이 정한 일일용역비 30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한 달 900만원을 받아야 하는데 턱도 안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정관리 사업장에서 용역깡패 업무 발주 후 결국 수십억원 가까운 돈을 뒤에서 착복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검은 거래와 유착이 사측이 말하는 ‘새로운 문화’인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쌍용차 지부는 "이 용역업체 직원은 처음에 ‘경비’ 업무인 줄 알고 이 곳에 왔다고 한다"며 "스물 넷 꽃다운 청년이 살인진압 현장에서 살인행위를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쌍용자동차 지부는 이날 진압작전에 대해서도 "폭력진압은 치밀하고도 입체적으로, 사측에서 작성한 공장 진입 시나리오와도 일치했다"며 "사측 구사대와 용역깡패는 공장건물 옥상에서 대형 새총으로 경찰 진입을 돕고 경찰은 이들을 방패로 보호했다"며 "경찰이 사측구사대와 용역깡패와 공조해 진압작전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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