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화문 광장 첫 연행자 발생
    By mywank
        2009년 08월 03일 03: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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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장은 시민들에게 개방되었지만, ‘표현의 자유’는 철저히 봉쇄되었다. 지난 1일 개장한 광화문 광장에서 4일 첫 번째 ‘연행 사태’가 벌어졌다. "떠들지 말고 놀고만 가라"는 서울시의 속내가 드러난 셈이다.

    이번 사태는 이날 오전 11시 참여연대 주최로 열린 ‘광화문 광장 조례안 규탄’ 기자회견 도중 벌어졌으며, 박원석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김상철 진보신당 서울시당 정책기획국장 등 참가자 10명이 수서경찰서로 연행되었다.

    광장은 개방됐지만, 표현 자유는 봉쇄됐다

    이 같은 경찰의 강경 대응은 향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모든 집회 및 기자회견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에서 음향시설이나 무대장치를 사용하는 행사는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참가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경찰은 기자회견 준비 전부터 50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참가자들을 둘러쌌고, 발언이 진행되자 재차 해산경고 방송을 내보내는 등 회견를 방해했다. 하지만 회견이 계속 진행되자, 기자회견문을 낭독할 때 즈음인 오전 11시 30분경 참가자 10명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강제로 연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정호진 진보신당 서울시당 부위원장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분명히 집회가 아니고 기자회견이었다”며 “앞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어떠한 기자회견이나 집회도 열리지 못하게끔 ‘본보기’를 보여주려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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