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직 전환 입장차 좁혀
By 나난
    2009년 07월 31일 05: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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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이어진 쌍용차 노사 협상이 31일 오전 7시께 4차 교섭을 끝으로 정회에 들어간 채 속개되지 않고 있다. 애초 오후 2시 교섭을 속개할 예정이었으나 밤샘 마라톤협상으로 체력이 고갈됐다는 이유로 사측은 휴식을 요청했다.

현재 노사는 다음 대화 재개를 위해 각자 내부적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양측은 31일 오전 7시께까지 진행된 4차 교섭에서 영업직 전환 부문에서 일부 의견을 모았다.

사측은 지난달 26일 최종안에서 976명 정리해고자 중 320명에 대해 분사, 영업직 전환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고용관계를 유지하지 않는 것으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영업직 전환자에 대해 ‘비상인력운영’ 형태의 본사 파견을 주장했다.

노사는 영업직 전환 인원에 대해 한시적 본사 파견 형태를 전제로 노동자 자발적 의지로 파견하고 언제든지 원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안에 합의를 모았다. <한겨레>에 따르면 쌍용차지부는 "영업직 전환자에 대해 쌍용자동차 근로자 신분은 유지한 채 파견 근무를 하는 것으로 사쪽과 입장 차를 좁혔다"고 밝혔다.

최상진 쌍용차 기획재무담당 상무는 31일 오전 4차 교섭을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4차에 걸친 대화를 통해 무급휴직 확대 등 일부 진전된 안을 제시했다”며 “협상의 최대 걸림돌은 무급휴직을 얼마나 확대하느냐”라고 전했다.

하지만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영업직 전환 등을 수용하기로 한 상황에서 “점거파업 참가자를 별도로 분리하는 방식이 아닌 함께하는 순환휴직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즉 무급휴직의 확대가 아닌 순환휴직을 해야 한다는 것.

976명의 정리해고인원을 모두 무급휴직으로 전환하는 데 드는 비용은 4대 보험과 퇴직금을 포함해 연간 72억원 정도다. 이에 <미디어충청>에 따르면 한상균 지부장은 “무급휴직이나 순환휴직이나 비용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음에도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비용이 아닌 이후 노조무력화를 더 중심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사 양측이 “끝장 대화”를 주장하며 교섭에 나선 만큼 대화는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5차 교섭에서는 핵심 쟁점인 무급순환휴직, 희망퇴직, 분사, 파업과정의 손배소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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