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정당, 쌍용차 해결 총력전
        2009년 07월 29일 05:5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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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 28일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회-의원단이 쌍용자동차 천막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시작한 데 이어 30일, 진보신당도 대표단과 조승수 의원을 중심으로 천막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민주노동당은 29일 오전 11시 평택시당 사무실에서 최고위원, 의원단, 광역시도당 위원장들이 참석하는 비상확대간부회의를 소집해 전 당력을 기울여 쌍용자동차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총력 집중할 것을 결의하며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이를 위해 전 광역시도당 위원장 및 공직의원들을 중심으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기본인권보장을 위해 물, 식량, 의약품 등 물품전달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전 당원이 물과 식량, 의약품까지 차단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참상을 국민들에게 정확히 전달하고자 대국민 홍보전을 펼쳐 나가기로 결의했다.

    민주노동당, 평택서 결의대회

    아울러 다음달 2일 오후 3시부터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쌍용자동차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민주노동당 대의원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하였으며, 9일 14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전국 당원 결의대회를 개최한다는 예정이다.

    진보신당은 30일 11시 쌍용차 범대위 기자회견을 마치고 평택공장 앞에서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한 천막농성에 돌입한다. 이번 농성에는 당의 대표단과 조승수 의원이 번갈아 참여하기로 한 가운데, 대표단 회의를 쌍용자동차 현장에서 여는 등의 방안을 기획하고 있다.

    박은지 진보신당 언론국장은 “그 밖에도 이슈화 작업이나 의료지원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며 “특히 선전작업과 관련해, 서울 등 광역시도당에서 플랜카드 걸고, 이번 주말경에는 해운대, 경포대, 대천 등 대형 해수욕장에서 쌍용자동차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 천막 농성 돌입

    한편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과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 진보신당 이용길 부대표는 29일 최경인 경찰청 차장을 찾아 지난 주 강희락 경찰청장이 약속한 “단수문제 해결”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홍희덕 의원이 28일 입수한 경찰임무카드에 따르면 물과 음식의 반입 차단이 경찰과 사측의 공모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최경인 차장은 “제3격대의 경찰 임무 카드에 기재된 것은, 사측의 동의없이 물을 들여보내지 말라는 것 뿐이지, 경찰이 독자적으로 들여보내지 않으려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희 의원실은 이어지는 의원들의 추궁에 최경인 차장은 더 이상 답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방문에서 방문단은 △의사 진료 문제에 대해서는 노조에서 경찰 쪽에 환자가 있음을 알려오면 의사가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할 것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진료가 허용 △소화전을 잠근 것은 소방기본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정희 의원은 “오늘 오후 즉시 소방방재청과 함께 경찰이 합동으로 사측에 들어가 소화전이 잠궈진 부분을 점검하고 시정할 것을 요구했으며, 오늘 4시에 정문 옆에 설치된 소방지휘본부를 민주노동당이 방문해서 제대로 이행되었는지 다시 한 번 보고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원일 의원은 물 문제에 대해 “물을 실은 차가 들어갈 수 있도록 직접 공장안으로 들어갈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경찰이 의원에 대한 신변보호 할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다”고 했지만 경찰은 “사측이 국회의원에게 위해를 가하지 못하도록 제어 하겠으나, 안으로 들어가는 것까지는 보장할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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