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유일한 원내교섭단체 되나?
    By 내막
        2009년 07월 24일 06: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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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선거법 재판 2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받은 것이 향후 정국에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 의원이 정계에 복귀하는 것이 관심의 초점이지만, 민주당이 의원직 총사퇴를 결정하고 이를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한 상황에서 문국현 대표가 당선무효형이 확정될 경우 국회에 원내교섭단체가 한나라당 하나만 남는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회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창조모임의 3개 교섭단체가 운영되고 있는데, 선진창조모임의 경우 자유선진당 의원 18명과 창조한국당 의원 2명이 가입해 원내교섭단체 구성기준인 20명을 아슬아슬하게 채우고 있다.

    문국현 대표는 날치기 본회의가 있었던 22일 성명서를 통해 처음으로 자유선진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지만 이에 대해 자유선진당은 공식논평을 거절했다. 자신보다 약한 상대방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는 것이 자신들의 원칙이라고 설명했지만 선진창조 모임 사이의 묵계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창조한국당에는 은평구에 지역구를 가지고 있는 문국현 대표 외에, 비례대표인 이용경, 유원일 의원까지 총 3명의 의원이 있지만 이중에 유원일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면서 국민들에게 이회창과 손잡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없다"며 선진창조모임에 가입하지 않았다.

    국회에 원내교섭단체가 하나밖에 없는 상황은 유신시대를 제외하고는 사상 초유의 일.

    문국현 대표의 당선무효에 따른 교섭단체 붕괴 우려에 대해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23일 <레디앙>과의 전화통화에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당내에서 전혀 논의해본 적이 없다"며,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논평도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원내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의 차이는 원외정당과 원내정당의 차이만큼 국회 내에서의 발언권에 큰 거리가 있다. 자유선진당의 모체인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의 경우 16대 국회에서 3석이 부족하자 당시 여당이던 국민회의에서 의원 3명을 꿔오는 희대의 코미디를 연출한 바 있다.

    한편 선진창조모임의 붕괴시 선진당이 원내교섭단체 재구성을 제안할 수 있는 상대는 친박연대가 유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친박연대 전지명 대변인은 <레디앙>과의 전화통화에서 "설령 선진당에서 제안이 오더라도 당에서는 전혀 검토대상으로도 삼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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