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기능 상실, 민의 현장으로 가야"
    2009년 07월 23일 06: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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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트위터 토론’에 나섰다. 노 대표는 2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http://twitter.com/hcroh)를 통해 실시간 인터뷰에 나섰다. 이번 인터뷰는 양광모 휴면네트워크연구소장의 주최로 1시간여 정도 진행되었으며 양 소장과의 일대일 인터뷰로 40분, 노 대표 ‘팔로워(follower)’들과의 자유질문 20분 순으로 진행됐다.

팔로워(follower)들과의 트위터 토론

노 대표는 이날 트위터 인터뷰에서 전날 여당의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대해 “(정권이)민심을 잃어, 보수언론을 방송에 진출시켜 정권재창출을 하려는 뜻이 깔려 있다”며 “처리과정에서 위법성이 많이 발견되었기에 상황종료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 역시 반성할 지점이 많다”며 “박근혜 의원 때문에 한나라당 내분 가능성에 너무 큰 기대를 걸어서 대응의 타이밍을 상실한 점, 대국민 홍보 부족, 본회의장 선제 장악 실패”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의 트위터 이미지

노 대표는 “언론악법 처리문제만이 아니라, 용산참사문제, 쌍용자동차문제 등 국민을 상대로 한 전쟁을 계속한다면 우리도 그에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며 “일단 국회의 그 기능과 신뢰를 상실했기 때문에 민의의 현장으로 달려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방선거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노 대표는 “재보궐선거와 내년 지방선거에 당력을 집중할 생각이며, 그래야 2012년도 의미가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에는 열군데 이상 광역단체장을 출마시킬 예정이고, 서울시장은 필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정치를 지긋지긋하게 생각하시는 분들, 정치로부터 배신감만 맛보신 분들에게 신뢰를 얻는 힘든 과정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발판으로 2012년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것이며, 그 다음부터 진검승부”라고 말했다.

"어떤 반MB냐가 중요"

‘반mb연대’에 대해서는, “그냥 반mb가 아니라 어떤 반MB냐가 중요하다”며 “다른 당들도 별로 신뢰를 얻지 못하기 때문에 한나라당 반대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선거 이전에 제대로 된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권퇴진운동’에 대해서는 “선언적 의미에선 이미 퇴진운동을 시작한 셈”이라며 “다만 실질적인 퇴진운동을 하기엔 아직 더 많은 예열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6월 항쟁도 6월에만 일어나게 아니라 수 개월에 걸친 싸움의 결실이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이날 토론회에서는 노회찬 대표의 개인적 이야기들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노 대표는 “가수는 장기하를 좋아해 일촌신청 했는데 답이 없다. CD를 넉 장이나 샀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또한 “별명은 호빵맨으로, 좌우명은 상선약수, 즉 흐르는 물과 같이”라고 말했다.

"싸구려 커피 연습 중"

아울러 “트위터 번개 원하시는 분이 있으면 하겠다”며 “양보다는 질이니까 몇 명이 모여 ‘쐬주’ 한잔도 좋다.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을 불러드리겠다. 싸구려커피는 연습 중”이라고 약속했다.

노 대표는 “지금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MB가 아니라 우리 자신, 우리의 패배주의”라며 “한 사람이 꾸면 꿈으로 끝나지만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 꿈은 현실이 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희망, 낙관 그리고 용기”라며 토론의 끝을 맺었다.

한편 노회찬 대표와 함께 ‘트위터 정치인’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http://twitter.com/sangjungsim)는 이날 저녁 7시 남산센터 얼티즌카페(www.eartizen.com)에서 트위터 ‘팔로워’들을 초대하는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 등 진보신당 내에서 트위터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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