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뺏지 떨어져도”, “국회 아닌 거리로”
        2009년 07월 22일 01:5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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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22일 오후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미디어법’을 상정시키기 위해 본회의장을 점거한 한나라당과 직권상정 강행 의사를 밝힌 김형오 국회의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양 당은 “미디어법이 통과될 경우 국회는 없다”며 “거리에서 싸울 것”을 다짐했다.

    민주노동당 의원단은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의 언론악법을 날치기 강행처리 선언은 국민과 야당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입법부로서의 국회는 사망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민주노동당은 금뺏지가 땅에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언론악법 MB악법 날치기 통과를 저지하겠다는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한다”며 “한나라당과 국회의장이 언론악법 날치기 처리를 강행한다면 야당총사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파국을 면치 못할 것이며 한나라당 일당독재 의회독재는 파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뺏지가 땅에 떨어지더라도"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사과와 반성은 없이 남북관계 파국으로 몰고 가고, 민생파탄을 더 심화시켜 나가더니, 이제는 독재정권 장기집권 음모의 일환인 언론악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오늘 의회 폭거 쿠테타를 일으켰다”며 “이에 대한 우리 입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호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극화가 심화될 때, 재벌과 신문재벌에게 방송을 넘겨준다는 것은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서민들 다수 국민들의 목소리를 틀어막는 것이 될 것”이라며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신문재벌과 재벌들에게 방송을 허용하는 부분은 일체 용납할 수 없으며, 직권상정이라는 의회 폭거를 선언한 김형오 의장에 대해서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노회찬 대표와 조승수 의원의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의 방송법은 민주주의 국가의 핵심가치인 여론다양성을 부정하는 MB언론장악법이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합의처리를 원하고 있는 언론법을 일방처리 하는 것은 한국 언론 민주주의의 근간을 파괴하는 심각한 행위이자 한나라당이 재벌과 조중동의 시녀임을 자처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형오 국회의장의 언론악법 직권상정은 더 큰 파국을 초래할 뿐으로, 지금 당장 직권상정을 철회하라”며 “정권이 저지른 참혹한 살인인 용산참사와 쌍용자동차 문제도 내팽개친 채 여론수렴 절차도 없이 대다수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부 지시대로만 언론악법을 밀어붙이려는 한나라당과, 이에 부화뇌동하는 국회의장의 태도는 돌이킬 수 없는 국민적 저항을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벌과 조중동의 시녀임을 자처"

    노회찬 대표는 “어제 김형오 의장은 협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해놓고 몇 시간 뒤, 한나라당이 마지막 수정안을 검토하는데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김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권위와 위신을 스스로 내팽겨치고 한나라당 구직대열에 줄을 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우리나라 개기일식이 진행되었는데, 달이 해를 가리자 한나라당이 본회의장을 기습점거했다”며 “그러나 서울지역에 달이 해를 78.5%잠식했지만 대낮처럼 환했듯, 국회 68%의석으로 민심을 가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진보신당은 우려하는 사태 발생할 경우 국회가 민의의 전당이 아님을 선언하고, 민의가 존재하는 국민 곁으로 다가가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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