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총파업…일부 뉴스앵커 불참
By mywank
    2009년 07월 22일 11:15 오전

Print Friendly

지난해 8월 언론노조와 결별한 KBS 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이 22일 오전 6시를 기해 전면 제작거부 투쟁에 나섰다. 지난 1999년 통합방송법 제정에 반대하며, 당시 전국방송노조연합 산하의 MBC 노동조합과 연대 파업을 벌인 지 꼭 10년 만에 일이다.

10년 만에 제작거부 투쟁

하지만 이날 오전 8시 2TV에서 방송된 ‘아침 뉴스타임’에서, 조합원인 이주한 이소정 기자가 그대로 뉴스를 진행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최재훈 KBS 노조 부위원장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사측 압력을 못 이겨서 진행을 한 것 같다”며 “하지만 조합원들 대부분이 총파업에 동참하는 등 투쟁은 강고히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언론노조 총파업 대회에 참석한 강동구 KBS 노조위원장(오른쪽)과 최재훈 노조 부위원장의 모습 (사진=손기영 기자) 

앞서 KBS 노조는 지난 3월 초 전체 조합원 85%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의한 바 있으며, 지난 20일부터 강동구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들이 정부여당의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반대하며 KBS 본관 2층 민주광장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와 함께 KBS 노조 비상대책위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여론 다양성과 방송의 공공성은 민주주의의 핵심기제이자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라며 “5천 조합원의 결사항전만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미디어악법 강행처리 기도를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총파업에 돌입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미디어악법 막을 유일한 길"

이번 총파업에 송출 근무자 등 필수 방송 인력을 제외한 ‘전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노조 측은 전했다. 하지만 KBS의 한 중견 PD는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총파업 열기가 솔직히 예전 같지 않다.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이날 22일 오전 박장범 기자와 이정민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KBS 1TV ‘뉴스광장’의 경우 비조합원인 김준석 기자와 윤영미 아나운서로 대체되었으며, 윤인구 오정연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2TV ‘생방송 세상의 아침’의 경우 황수경 아나운서가 대신 진행을 맡았다.

또 KBS 1TV 아침마당은 김재원 아나운서가 빠지고 프리랜서 진행자인 이금희 씨가 단독으로 진행을 맡았다. KBS 라디오의 경우, ‘FM 대행진’을 진행하던 황정민 아나운서에서 유애리 아나운서로, ‘출발 FM과 함께’는 심윤주 아나운서에서 성기영 아나운서로 대체되었다.

22일 2시 ‘조합원 총회’ 개최

한편 KBS 노조는 이날 실국별 조합원 모임을 가진 뒤, 오후 2시부터 KBS 본관 2층 민주광장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총파업 투쟁의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또 대회가 끝나면 오후 3시부터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