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 협상결렬 선언, 직권상정 가나?
    2009년 07월 22일 10:0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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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결국 미디어법 여야협상이 결렬되었다고 공식선언했다. 신성범 한나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오전 9시 20분 기자회견장을 찾아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9시 의원총회에서 ‘더 이상 회담을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여야 회담 종료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서둘러 끝내고 국회 본회의장에 진입해 의장석을 점거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출석체크’까지 진행했다. 이미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의사를 강하게 밝힌 바 있어, 22일 미디어법에 대한 직권상정이 유력할 것으로 보여, 국회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본회의장을 점거중인 한나라당 의원들(사진=김경탁 기자) 

신성범 대변인에 따르면 안상수 원내대표는 “지금까지의 여야협상 경과와 야당의 태도를 보면 더 이상의 협상은 무의미하다”며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오늘도 직권상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정훈 원내수석부대표도 본회의장을 점거 중인 의원들에게 "오늘 끝낼 거니까 약속있어도 취소하고 자리를 지켜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이 직권상정을 요청한 안은 21일 민주당과의 최종 협상용으로 제출한 안으로, 대기업과 신문사의 방송 지분한도를 ‘지상파 10%, 종합편성채널 30%, 보도전문채널 30%’로 하는 안이다. 또한 신문의 방송진출시 정부 승인 조사기관의 구독률 20% 이상 신문사는 진입을 금지키로 한 것이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의장석 보호조치라는 가당찮은 말로 의장석 점거를 합리화하고 있는데,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망언”이라며 “의장은 경호권 발동은 커녕, 경위들과 함께 한나라당 의원들의 보호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한나라당의 당직자가 의원들의 출석체크까지 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의장이 먼저 의장석을 점거한 당에게 불이익 주겠다 한 만큼, ‘직권상정 거부’라는 의장의 확실한 의사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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