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대단한 양보? 강도가 속옷 남겨주는 것"
    By 내막
        2009년 07월 21일 04: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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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21일 "한나라당이 일자리 창출 효과니 민생법안이니 하면서 제출한 미디어법은 결국 조중동과 대기업의 방송장악을 위한 대형 사기극으로 드러났다"며, "태생 자체가 악이며 정권에 의한 방송장악 음모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이날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미디어법 관련해서 2012년까지 대기업과 신문의 경영뿐 아니라 소유 유예까지 검토하겠다며 마치 대단한 양보를 한 것처럼 인상을 쓰고 있으나 한나라당의 이러한 제안은 멀쩡하게 길가던 사람의 외투를 빼앗겠다고 협박하면서 속옷은 건드리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안 원내대표의 제안(2012년까지 대기업과 신문의 경영뿐 아니라 소유 유예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은 결국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처리와 관련한 본심이 바로 조중동과 대기업의 방송진입이 궁극적 실체라는 것을 고백한 꼴"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때문에 온 나라가 만신창이

    우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그동안 미디어악법을 놓고 눈만 뜨면 언론의 다양성이니 일자리 창출 효과니 민생법안이니 하던 것이 결국 조중동과 대기업의 방송장악을 위한 대형사기극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멀쩡한 법에 메스를 들이대겠다며 협박하니 방송 언론인들마저 길거리로 나와 정권의 독재적 언론장악 음모에 맞서겠다며 머리띠를 묶고 항거하고 있다"며, "야당과 언론노조, 그리고 시민사회단체들이 미디어법은 MB악법이자 언론악법이라고 하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법이자 민생법안이라며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거짓말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우 대변인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미디어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던 주장은 결국 조작된 통계에 근거한 것으로 만천하에 드러났고 민생법안이 아니라는 것은 국회의장이 나서서 국민 앞에 자기 고백함으로서 탄로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조중동과 재벌에 방송을 넘겨주겠다는 정권과 한나라당의 속셈 때문에 미꾸라지 한 마리가 연못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것과도 같이 온 나라가 만신창이가 되고, 몸살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더군다나 집권여당이 장마에 홍수에 재난상황에 놓여 당장 의식주 걱정을 해야 할 피해국민들은 나몰라라 하고 민생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반민주 악법을 강행처리 하겠다고 야당을 협박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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