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의원들 "지도부, 대화 타협 노력해야"
    By 내막
        2009년 07월 20일 04:0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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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 회원들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회가 미디어법 처리 강행과 저지를 위한 여야 동시 본회의장 점거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와 헌정 사상 세번째라는 제1야당 대표의 단식 농성 등 극한 투쟁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간만에 한 목소리로 "대화와 타협"을 이야기했다.

    국회 연구모임인 ‘일치를 위한 정치 포럼'(이하 일치포럼)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여야 지도부에 대화와 타협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일치포럼은 "미디어법 처리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현 국회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우리는 현 국회 파행에 대한 국민적 질타를 잘 알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일치포럼은 "모든 국회의원은 국민의 심판을 받아 당선된 동등한 의원들이므로 각 당과 의원 개개인의 선의가 존중되어야 한다"며, "의회민주주의의 절차적 과정은 최대한 존중하되 합의를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국회에서의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식의 극단적인 말과 행위는 상호간 자제하도록 하자"며, "여야 지도부는 민주주의으 대원칙인 대화와 타협을 위해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치포럼은 "서로 다른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치열한 다툼을 벌인다 하더라도 상호 적대감을 갖지 않도록 서로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한다"며, "언론 및 사회단체도 양 극단을 지양하는 중용의 지혜를 찾을 수 있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일치포럼은 세계적인 가톨릭 평신도 운동 단체의 하나인 ‘포콜라레’의 ‘일치를 위한 정치 운동’을 모체로 지난 해 창립한 연구모임으로, 당과 종파를 초월한 국회의원 3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날 성명서에는 강기갑, 김성종, 김낙성, 김부겸, 김성곤, 김성수, 김재윤, 김창수, 김춘진, 박상돈, 박선영, 신학용, 심대평, 오제세, 원희룡, 이계진, 이상민, 이인기, 이화수, 임영호, 정장선, 조경태, 진영, 최철국 등 24명의 의원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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