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전원 삭발 투쟁?
By 내막
    2009년 07월 20일 03: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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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식농성에 들어간 정세균 민주당 대표 (사진=김경탁 기자)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19일 ‘MB악법 저지를 위한 단식농성’에 들어간 가운데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24일까지 남은 일주일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김대중 총재 이래 헌정사상 세 번째라는 제1야당 대표의 단식농성과 관련해 20일 아침 9시부터 국회 본청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연대 단식과 의원직 총사퇴, 의원단 전원의 삭발시위 등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의원들의 연대단식’의 경우, 정세균 대표가 먼저 ‘전투력 저하’를 이유로 만류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원외 지구당 위원장들이 20일 ‘한나라당 언론악법 강행음모 규탄대회’를 마치고 연대단식에 돌입한 상태이다.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은 ‘의원직 총사퇴’에 대해 국민들이 보기에는 물론 의원들 스스로도 진정성을 담보하기가 쉽지 않고 쇼에 불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남은 일주일 동안 의원 84명 전원이 조를 나누어서 삭발을 단행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안민석 의원이 제시한 집단 삭발 제안은 첫날 젊은 남성 국회의원들이 10∼20명 정도 삭발을 하고, 다음날 중견 의원들, 목요일쯤 중진급 남성 의원들, 마지막 금요일에 여성의원들이 삭발을 한다는 것.

안 의원은 "우리가 체면만 좀 죽인다면 가능한 일이고, 그만큼 우리의 분노와 결의를 드러내면서 스스로를 던지는 진정성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의총 마무리 발언에서 "삭발이든, 동조 단식이든, 의원직 사퇴든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갑론을박하는 것보다 행동이 우선이고, 의총에서는 뜻을 모으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원내대책회의에서 결정하고 이를 의원들이 수용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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