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누를 수 없는 분노에 치가 떨린다"
    By 나난
        2009년 07월 20일 03: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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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진 정책부장의 아내 박 모씨의 죽음으로 충격에 휩싸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우리는 갑작스런 비보에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억누를 수 없는 분노에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61일째 공장 점거파업 중인 쌍용차지부는 “쌍용자동차 사측의 정리해고 강행은 조합원뿐만 아니라 그 가족에게도 정신적․육체적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수차례 경고해 왔다”며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대부분의 조합원 가족들은 회사 측의 가정방문 및 손배가압류, 고소고발 등의 협박으로 심각한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왔다”고 말했다.

    최근 공개된 공장 점거농성 해산 작전 긴급 메일(관련기사 “수면가스 살포해 노동자 체포하라” )에서 드러났듯 사측은 그간 파업대오를 깨기 위해 조합원의 아내와 자녀, 그리고 노부모에게까지 회유와 협박을 일삼도록 내부 지침을 내리고 이를 실행한 바 있다.

    사측은 박 씨에게도 (이재진 부장이) 파업대오에서 나오도록 하라는 협박과 회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조에 따르면 박 씨의 경우 사측의 정리해고와 사태의 장기화로 “고통스러워하고 우울증에 시달렸다”며 “그 와중에 지난 4월 시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아픔”도 겪어야 했다.

    이에 쌍용차지부는 박 씨의 죽음과 관련해 “회사 측의 정리해고 강행과 가족에 대한 회유와 협박 등 파업파괴책동이 불러온 참극”이라며 “조합원 가족의 자살에 대하여 그 원인과 내용, 책임을 왜곡하고 음해하는 어떠한 행태도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죽음에 대한 원인과 책임이 분명 회사 측과 정부에 있다”며 “사측은 가족에 대한 협박 등 파업파괴책동을 중단하고, 정부는 직접 대화에 나서 죽음의 행진을 막는데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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