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과 정부에 의한 타살"
By 나난
    2009년 07월 20일 03:0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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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이재진 정책부장의 아내 박 모씨의 갑작스런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민주노총이 긴급성명을 내고 “조합원 부인의 사망은 명백히 사측과 정부에 의한 타살”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20일 오후 긴급성명을 통해 “갓 돌이 지난 어린 아이의 엄마인 고인은 평소 정리해고와 남편 소환장 및 체포영장 발부에 괴로움을 호소해 왔다”며 “최근 사측 관리자들은 부인과 아이들만 있는 집에 찾아와 손해배상 청구를 협박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가 수 차례에 걸쳐 경고하고, 또 실제로 드러난 바와 같이 정리해고는 살인행위”라며 “정리해고에 맞서기 위해 부부를 공장 안팎으로 생이별 시킨 것도 모자라, 급기야 공권력 투입으로 한 엄마의 소중한 목숨줄마저 끊게 만든 정권과 사측은 그러고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박 씨 죽음의 책임이 사측과 정부에 있음을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또 “먹튀자본 상하이 자동차의 이익과 경영진의 안위가 과연 사람들의 생명보다 중하느냐”며 “투입 시도를 중단하지 않고, 평화적이고 올바른 사태해결을 가로막은 채 파국으로 치달을 경우, 정권퇴진을 포함한 전면투쟁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법원의 강제집행 절차에 맞춰 도장공장을 둘러싼 공권력에 대해 “호시탐탐 진입을 엿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노동자는 결사항전할 준비가 돼있다. 쌍용자동차에 난입한 공권력은 즉각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쌍용차 평택공장엔 5천여 병력과 물대포, 굴절사다리차, 고가사다리차, 헬기 등 공장 진입을 위한 장비 30여대가 동원됐으며, 쌍용차 사측 임직원 역시 출근투쟁을 벌이고 공장 주위에 모여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6일부터 공장 안으로 음식물 반입을 금지시킨 데 이어 19일에는 의료진의 진입마저 막아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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