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에 MB정권 명운 걸렸다”
        2009년 07월 20일 02:1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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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20일, “이번 주는 이명박 정권의 명운을 건 한 주가 될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지금까지 보여준 대로 국민을 억압하여 좌절시킨다면, 국민에 쫒겨 다니는 방랑정권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노 대표는 이날 대표단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주는 7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주로, 미디어악법, 비정규법, 용산참사, 쌍용차 등 중차대한 네 가지 사안이 일대 기로에 놓여 있는 주”라며 “그런 면에서 이번 주는 이명박 정권의 명운을 건 한 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이어 “이 네 가지 사안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이명박 정권의 명운을 다룰 것으로, 마지막 기회가 놓여 있다”며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해서 정책노선을 전환하느냐, 아니면 다시 힘으로 짓누르느냐의 갈림길”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만일 지금까지 보여준 대로 국민을 억압하여 좌절시킨다면, 특히 악법들을 직권상정하고 용산유가족, 쌍용차 노동자들을 힘으로 짓누른다면 이명박 정부는 국민에 쫓겨 다니는 방랑정권이 될 것”이라며 “국민 다수가 바라는 정책전환을 이명박 정권에 다시 촉구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표는 용산참사 발생 6개월에 이르러 “오늘은 용산참사가 일어난 지 6개월이 되는 날인데, (용산참사가 발생해 희생자들이)돌아가신 지 6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장례도 못 치르고 있는 유가족을 보니 가슴이 메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이에 성명을 통해 다시 한 번 정부여당이 용산참사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진보신당은 “정중히 장례를 치르고 억울한 혼을 진작 달랬어야 할 시신들이 왜 반 년이 되도록 땅에 묻히지 못하고 거리로 향해야 하는가”라며 “무자비한 진압으로 희생된 다섯 분의 억울함을 풀어야 하건만, 사과나 책임규명은커녕 검찰 수사기록 공개조차 요원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통과 슬픔에 지친 유가족들은 이제 시신을 모시고 거리로 나서는 마지막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극한의 투쟁을 택할 수밖에 없게끔 만든 정부여당은 분노의 지탄을 절대로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보신당은 “정부여당이 용산참사 유가족들의 요구를 이제라도 충실히 들어주려는 노력 없이는 국민들로부터 최소한의 인정도 받지 못할 것”이라며 “다섯 분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정어린 사과와 책임규명만이 유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유일한 해결책이자, 정부여당이 미디어악법과 비정규악법을 처리하려고 덤비기에 앞서 먼저 해야 할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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