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측 "강제집행 완료, 공권력 투입만 남았다"
        2009년 07월 20일 01:4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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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신/12:45/7월20일] 쌍용차지부 상집간부 이재진 씨 부인 자살

    [6신/12:30/7월20일] 사측 "불법점거자들 퇴거하라"…도장공장 물·가스 중단

    공장점거 파업 중인 쌍용차 평택공장에 공권력이 투입된 오늘(20일) 사측이 "불법적으로 점거하고 있는 사람들은 즉시 퇴거해야 한다"면서 강경한 입장을 되풀이 표명했다.

    쌍용자동차 사측 기획재무본부장이라는 최상진 상무가 정오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오늘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최상진 본부장은 "강제집행은 오늘 이뤄졌고, 이후 공권력이 들어가 법을 집행해야 한다"고 말하고 "전체 직원의 30% 정도가 계속 공장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노조는 계속해서 정부에게 책임을 묻고 공적자금을 투입해 정리해고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런 ‘실속’없는 대화는 우리가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파업노동자들 부식과 의약품 차단, 의료진 출입 통제 관련해 최상진 본부장은 "현재 공장을 불법점거하고 있는데 적법한 절차에 의해 퇴거해야 한다"는 강경 입장만 반복했다. 그는 또 "현재 도장공장 단전은 사실이 아니고, 단수와 가스중단은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 본부장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현재(12시)까지 법원 강제집행 절차가 시작됐고, 회사 직원 2,500여 명도 정상출근 차 공장 안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이 공장에 들어간 것은 60일 간 불법점거 상태인 상황에서 이 상황이 계속되면 회사 존폐를 보장할 수 없고, 이후 정상조업을 위해 본부별 시설물과 장비, 기자재를 보수하고 청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직원들이 도장공장 쪽으로 가려고 했지만 새총과 지게차로 막아 접근하지 못했고, 직원 1명은 새총에 머리를 맞아 후송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브리핑이 진행되는 도중 후문 쪽으로 구사대와 대형크레인이 접근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오전 11시30분 경 법원집행관과 구사대가 정문 밖으로 나왔다. 현재 공장에는 사측 구사대 200여 명과 경찰병력이 방석기를 앞세운 채 여전히 파업조합원들을 압박하고 있다.

    [5신/11:30/7월20일] 경찰·구사대 도장공장 전면 배치…도장공장 단전돼

       
      ▲ 20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으로 투입된 경찰이 도장공장 진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명익기자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7월20일 현재 60일 째 공장점거 파업 중인 지부 조합원들에게 ‘강제집행’이란 이름으로 공권력이 투입됐다. 사측 구사대 수천 명도 함께 달려 들어갔다.

    오전 10시 20분 경 법원집달관이 경찰과 함께 도장공장으로 접근했고, 11시가 넘은 지금 이 시각까지 계속해서 무장병력이 증강되고 있다. 10시50분 경 4초소 후문 쪽에도 병력이 배치됐으며 정문 쪽에서는 계속해서 팬스를 앞세운 채 도장공장으로 전진하고 있는 중이다.

    정문 쪽에서부터 경찰은 방석기 20여 개를 몇 줄로 배치해 놓고 도장공장으로 향하고 있다. 오전 11시 경 후문 쪽 주차장에 경찰병력 3개 중대가 추가 전진배치됐다는 소식이다.

    현재 평택공장 하늘에는 경찰헬기 4대가 저공비행하며 주변을 채증하고 있다. 10시50분 경 소방헬기로 보이는 헬기 1대가 긴 끈 2개를 늘어뜨린 채 등장했다.

    현재 도장공장은 전기가 끊어진 상황이다. 파업조합원들은 볼트 등을 날리며 강력히 저항 중이다. 오전 11시20분 경 평택공장 앞 삼거리에 대형 크레인이 나타나 대기 중이다.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절박한 파업투쟁을 잇고 있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 대해 공권력이 투입되는 등 사태가 악화되면서 수도권에 있는 연대대오들이 평택공장 앞으로 달려가고 있다.

    [4신/10:25/7월20일] 경찰 수십개 중대, 구사대 2,000명 도장공장으로

       
      ▲ 20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진입한 경찰이 도장공장 아래로 진입하기 위해 그물망을 편 채 전진하고 있다. 이명익기자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공권력이 투입됐다. 중무장한 경찰병력 수십 개 중대와 칠원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던 구사대 2,000여 명이 오전 10시20분 현재 정문을 통과해 도장공장 쪽으로 진입하고 있다.

    경찰은 오전 9시40분 경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 중무장한 전투경찰 수백 명을 배치한 후 본격적 침탈을 시작했다. 병력 뒷쪽 경찰들이 정문을 통해 공장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정문 앞에서 항의하던 전국학생행진 소속 학생들이 또다시 공권력 투입을 강력히 규탄했다. 그러자 경찰 측이 이들에 대해 경고방송을 시작했다. "즉시 불법집회를 중단하고 해산하지 않으면 전원 검거하겠다"고 위협했다.

    학생들은 "누구를 위한 경찰이냐?"면서 "경찰은 깡패짓을 그만두라"고 비난했다. 경찰은 해산을 종용하는 경고방송을 계속하며 연대대오가 쌍용차 파업노동자들을 지지하는 구호를 외치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경찰은 공장 안에 공권력을 투입하면서 밖에 있는 규탄대오들을 제압하기 위해 온갖 경고와 위협을 일삼았다.

    공권력 투입이 임박해지면서 쌍용차 노동자들이 정문 안쪽 2백여m 지역에서 위력시위를 벌였다. 폐타이어를 몇 군데 모아놓고 불을 지르자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 살인적 정리해고에 맞서 목숨을 내놓고 싸우는 노동자들의 분노가 서린 연기가 한동안 평택공장 상공을 뒤덮었다.

    오전 9시 45분 경 인권단체연석회의 성원들이 ‘인권침해감시단’ 노란조끼를 입고 나타났다. 공장 정문 앞에는 ‘정상조업’이라고 씌어진 녹색완장을 두른 사측 구사대와 검은색 경찰병력, 그리고 연두색 셔츠를 입은 가족대책위와 연대대오, 기자들이 발디딜 틈 없이 서서 공장을 지켜보고 있다.

    경찰버스 수십대와 물대포, 소방차 십 수대, 사다리차, 구급차 등이 평택공장 주변에 집중 배치됐다.

    20일 오전 9시50분 현재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는 수많은 경찰병력이 투입되고 있다. 하늘에는 경찰헬기가 저공비행하며 공장 안팎을 사찰, 채증 중이다. 경찰은 헬기를 낮게 띄워 가족대책위 천막과 연대대오에게 먼지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꼭 6개월 전인 1월20일 경찰은 과도한 공권력 투입으로 용산 철거민을 살인진압했다. 오늘(7월20일)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정리해고에 맞서 공장점거 파업을 벌인지 60일째 되는 날이다.

    [3신/09:20/7월20일] 경찰 9시30분 공권력 투입 예고

       
      ▲ 20일 쌍용자동차 도장공장 위 조합원이 경찰병력이 투입된 동편 주차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명익기자

    [2신/09:05/7월20일] 경찰·구사대 정문 안쪽 방석기 이중 설치

       
      ▲ ‘결사항전 나선 쌍용차 노조’ 20일 오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경찰병력 투입이 예고된 가운데 도장공장 위 조합원들이 타들어가는 페타이어를 바라보고 있다. 이명익기자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안팎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공장 정문 앞에는 언론사 취재기자들이 카메라 등을 설치해 놓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문을 지키는 쌍용차 사측 구사대는 정문 안쪽에 있던 천막을 조금 더 안쪽으로 옮겨 설치했고 사측 관리자들이 계속해서 정문으로 들어가는 모습이다.

    구사대를 지휘하는 한 관리자는 직원들에게 공장 안쪽과 바깥쪽 등 사방을 손짓하며 지시하고 있다. 그 사이로 "가대위 천막 해체"라는 말도 들려나온다.

    공장 정문 안쪽 20m와 10m 전방에 각각 방석기 20여 대가 이중으로 설치됐다. 공장 안쪽 방석기에는 경찰이, 바깥쪽에는 구사대가 배치됐다.

    오전 8시30분 경 전국학생행진 소속 학생 20여 명이 공장 정문 왼쪽에 도열했다.

    이들은 "쌍용차 자본은 저 안에 있는 노동자들을 끌어내면 지금의 경제위기가 당장 해결될 것처럼 말하지만 노동자를 죽이고 회사를 살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하고 "살려달라고 외치는 노동자들을 억압하고 쫓아내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권력 투입은 지난 용산참사보다 더한 위험상황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해고자와 비해고자들 사이에 갈등을 만드는 회사를 정부가 처벌하고, 공권력이 아닌 공적자금을 투입해서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생행진 학생들은 "실업대책 운운말고 구조조정부터 당장 중단하라!", "용역깡패도 모자라 수면가스 투입하냐 악랄하고 폭력적인 진압을 당장 중단하라!"고 씌어진 피켓을 들고 정부가 나서서 쌍용차 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 "해고는 살인이다 살인을 중단하라!", "쌍차파업 정당하다 대량해고 중단하하!"고 구호를 외치며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파업투쟁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한편 지금 이 시각에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주변에는 경찰버스와 소방차 등이 계속 들어와 배치되고 있다.

    현장에 있는 한 외신기자는 "오전 7시 경 평택역에서 경찰트럭에 흰색 주머니를 싣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주머니를 실을 때 철커덩 하는 쇳소리가 났다"면서 "아마도 쇠구슬이나 볼트 너트 종류인 것 같았다"고 전했다. 방금 전 그가 말한 그 트럭이 공장 후문 쪽으로 들어갔다.

    오전 9시 현재 공장 정문 앞에는 기자와 구사대, 가족대책위 성원 등 100여 명이 대기하고 있다. 아침이 밝아오면서 평택공장 주변에는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기 시작했다.

    [1신/07:30/7월20일] 평택공장 공권력 집중 배치 중

       
      ▲ 20일 오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경찰병력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매트리스가 실린 트럭도 눈에 띄인다. 이명익기자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공권력 투입이 예정된 20일 새벽 일찍부터 공장 정문 앞에 경찰병력이 집중 배치되고 있다.

    오전 7시가 넘으면서 대형 소방차 4대, 사다리 소방차 3대, 중형 소방차 1대, 엠뷸런스 4대 등 차량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또 쌍용차 공권력 투입 상황을 취재보도하려는 방송차와 각급 언론사 보도차량들도 속속 모여들고 있다.

    오전 7시10분 경 사측 과격분자가 3공장 쪽에 방화할 것이라는 첩보가 현장에 날아들었다.불을 질러놓고 노동조합에 덮어씌우려 한다는 것. 현재 도장공장 주변 도로에는 기름 등 인화물질들이 다량 뿌려져 있는 상태다.

    오늘 새벽 쌍용차지부는 경찰병력 30개 중대가 공장으로 들어올 것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현재 평택공장 내 파업조합원들은 초긴장 상태다.

    20일 오전 7시 현재 평택공장 정문 앞에는 밤새 뜬눈으로 지새운 가족대책위 성원들이 초조한 표정으로 소방차와 경찰병력이 배치되는 광경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쌍용차 사측은 지난 17일 오후 2시27분 모든 임직원들에게 문자를 발송해 "20일(월) 오전 08:15까지 칠원주차장으로 집결, 근무복 착용"을 지침으로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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