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들, ‘곡괭이 난동’…부상자 속출
By mywank
    2009년 07월 08일 02:4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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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철거업체인 호람건설 소속 용역들이 용산 4구역에 대한 철거공사를 강행하면서 이에 항의하던 철거민들에 곡괭이를 무차별적으로 휘둘러, 전철연 회원 1명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고 1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에 따르면, 호람건설 측은 이날 오전 7시부터 덤프트럭 30여대를 동원해서 철거 잔재를 실어 나르면서 공사를 강행했으며, 전철연 회원 및 용산 범대위 관계자 50여명은 이에 항의하며 오전 11시부터 ‘저지 행동’에 나섰다.

   
  ▲전철연 여성회원이 용역의 발길질에 차여 실신해 쓰러져 있다 (사진=용산 범대위) 

   
  ▲인근 중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전철연 여성회원 (사진=용산 범대위) 

하지만 용역들과 현장을 지키고 있던 경찰들은 한 몸이 되어 이들을 가로막았으며, 용역들은 폭력을 무차별적으로 휘둘렀다. 심지어 일부 용역반원들의 ‘폭력 행위’를 촬영하려던 범대위 관계자에게 곡괭이를 휘둘러,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또 용역들의 발길질에 차인 전철연 여성회원 1명이 실신해 인근 중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고 있으며, 또 다른 전철연 여성회원은 충돌과정에서 상의가 찢어지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폭력을 휘두른 용역들을 제지하기는커녕, 전철연 회원들과 범대위 관계자들을 가로막고 채증하기에 바빴다.

   
  ▲용역이 휘두른 곡괭이에 맞아 머리가 찢어진 범대위 관계자의 모습 (사진=용산 범대위) 

이에 대해 범대위는 이날 오후 긴급 성명을 통해 “참사 발생 반년이 다 되도록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살인철거를 재개하는 건설사와 용역업체의 만행을 더 이상 눈뜨고 볼 수 없다”며 “이들을 비호하는 경찰의 뻔뻔함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전철연 회원, 유족들과 용역들 간에 대치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2시 55분 경 용역이 항의하던 한 전철연 회원의 안면부를 돌로 가격하려다가, 이를 발견한 전철연 회원들의 제지로 실패한 아찔한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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