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인 연석회의', 강성청 의원 항의 받아
    By 나난
        2009년 06월 24일 05: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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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이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유예하는 안을 당론으로 결정한 가운데 ‘비정규직법 5인 연석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민주노총을 방문한 한나라당 강성천 의원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의해 출입이 제지됐다.

    여야 3당 국회 환경노동위 간사들과 한국노총·민주노총 사무총장 등으로 구성된 ‘비정규직 5인 연석회의’가 24일 오후 4시 민주노총에서 열렸다.

    한나라당이 비정규직 사용기간 3년 유예안을 결정한 가운데 한나라당 강성천 의원이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의해 한 때 회의장 출입을 제지당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과 민주당 김재윤 의원도 이들에게 항의를 받고 난 이후에야 회의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 한나라당 강성천 의원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의해 ‘5인 연석회의’ 참석을 저지당했다.(사진=이명익 기자/노동과 세계)

    한편 민주노총은 한나라당의 비정규직 사용기간 3년 유예 결정에 “연석회의 참가 때부터 ‘비정규직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임을 분명히 했다”며 “법 시행 유예를 전제로 만들어진 5인 연석회의라면 참가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역시 “비정규직법 문제를 풀기 위해 양대노총과 여야 정당이 머리를 맞대고 있는 와중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함께 논의를 하자고 제안할 때는 언제고 일방적으로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는 행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개정안이 ‘5인 연석회의’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단독으로 국회를 열어서라도 법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날 4시부터 시작된 5인 연석회의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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