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사민주의 모임, '정파' 떼기로
    By 내막
        2009년 06월 23일 06:3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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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당원 모임 로고

    진보신당 내에서 ‘공개 정파’를 표방하고 활동하던 ‘사회민주주의 공개정파를 준비하는 모임’이 최근 모임이름을 ‘(가칭)사회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당원모임’으로 바꾼 데 이어 회원수의 증가에 맞춰 오는 8월 1일 추진위원회 체제로 개편한다.

    사회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당원모임(이하 사민모임)은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플래티넘 빌딩의 한 사무실에서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명칭개정 △임시회칙 개정 △운영위원회 재구성 △추진위원회 결성식 개최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사민모임 권병덕 대표는 23일 <레디앙>과의 전화통화에서 "명칭에 대해 모임 내외에서 여러 가지로 논의가 있었는데, 기본적으로는 ‘정파’라는 명칭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이 굉장히 많아서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소박하게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병덕 대표는 "처음에 ‘공개정파 준비모임’이라는 이름을 지었을 때 우리가 의도했던 것은 정당 내에 새로운 형태의 블록화된 문화가 필요하고, 의견그룹이 있어야하겠다는 생각에서 어찌 보면 순진하게 이름을 지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의도와 달리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는 ‘정파’란 단어에서 운동권의 구태의연한 무언가를 연상시키는 경우가 많았다"며, "우리 회원들은 운동경력이 많지 않은 생활인이 대부분이어서 소박하게 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에 따르면 사민모임이 결성된 것은 지난 3월 2차 당대회에 제안서를 제출하면서였으며, ‘준비모임’ 형태로 모임을 시작해 회원수 증가에 따라 추진위원회(30명), 준비위원회(50명)를 거쳐 정식 모임(100명)으로 조직을 정비해나간다는 계획이었으며, 현재 회원수는 3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최근 외연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사회민주주의연대(이하 사민련)와의 관계에 대해 권 대표는 "사민련은 당적과 무관하게 사민주의를 표방하는 분들의 모임으로 알고 있다"며, "사민련 분들과 만나거나 말씀을 듣는 기회는 많았지만 조직적인 연계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민모임이 지난 6월 19일 서울 광화문 플래티넘 빌딩에서 확대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김동근 현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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