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제방패 무장한 용역 철문 절단
    By 나난
        2009년 06월 23일 04: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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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 사측이 노조와 합의한 ‘공장 강제 진입 중단’을 깨고 또 다시 공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어, 평택공장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3일 쌍용차 사측은 관리자와 비 해고자 등 2,000여명을 동원해 관제데모에 나섰다. 이들 중에는 300여명의 용역경비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관광버스 7대에 300여명의 용역이 평택공장 앞에 배치됐다”며 “이들은 모두 사제 방패를 들고 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쌍용차 건물앞에 배치된 용역경비 (사진=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조합원 공장 출입 통제

    노조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용역경비로 추정되는 300여명은 평택공장 앞 도원주차장과 후문에 집결해 공장 주차장 철문을 절단기로 제거한 후 본관 앞 주차장에 집결했다. 이에 앞서 사측은 지난 22일 회사 인터넷을 차단했으며, 현재 조합원과 쌍용차 가족대책위의 공장 출입도 통제하고 있다고 노조는 밝혔다.

    노조는 용역이 포함된 구사대들은 이날 오전 서울 청운동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돌아온 조합원들과 가족대책위의 공장진입도 차단했다고 전했다. 조합원들이 소방호수를 동원해 물을 뿌리고, 쇠파이프로 대응을 한 뒤에야 출입이 가능해졌다.

    경찰은 1,8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하고 경찰버스 40대와 살수차 2대를 공장 앞에 배치한 상태다. 하지만 경찰은 노조 쪽에만 검거 위협을 하면서도 사측의 공장 진입 시도에 어떠한 제제도 가하지 않고 있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에 따르면 조합원 및 조합원 가족의 공장 출입을 막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은 지켜만 보고 있는 상태다.

       
      ▲ 사진=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용역은 현재 정문과 후문에 집결해 있으며 관리자들은 팀별 조 편성을 통해 회사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용역은 본관 앞에서 경비를 서고 있으며 관리직과 비 해고자들은 철조망 주위를 맴돌며 공포분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 밖 주차장 이동식 화장실 설치

    노조 관계자는 “용역경비들이 조합원들의 출입을 완전히 봉쇄하며 싸움을 걸어오고 있다”며 “이는 공권력 투입의 명분과 빌미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사측은 공장 밖 주차장에 이동식 화장실과 천막 40여개와 컨테이너를 설치한 상태며, 갈고리와 절단기를 이용해 회사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또 각 출입문과 철조망 너머로 회사 관리자 및 용역과 조합원들이 대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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