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단독국회 강행, 충돌 예고
    By 내막
        2009년 06월 22일 05:3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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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이 6월 22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어 6월 국회를 단독으로라도 열기로 결정한 가운데 자유선진당도 한나라당의 일방독주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사실상 등원키로 해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의 이날 결정에 따라 23일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면, 26일부터 국회가 열리게 된다.

    한나라당의 단독국회 결정에 대해 자유선진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28일까지 협상을 해보고 끝내 타결이 안 될 경우 29일부터는 한나라당의 일방독주를 막기 위해서라도 국회 등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민주 "청와대 거수기만 남은 한나라당"

    한나라당의 단독국회 강행 결정에 대해 민주당은 "참으로 모질고 독한 정당"이라며, "야당이 그만큼 얘기했으면 또 국민이 그 정도 절규했으면 이제는 그 뜻을 겸허히 수용할 때도 됐건만 끝까지 변하지 않고 독재의 길을 가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지난 1년 4개월간 청와대의 명령에 충실했던 한나라당이 아직도 정권의 입맛을 맞추는 데만 혈안이 되어 아전인수식 궤변으로 단독국회를 선언한 것"이라며, "박희태 대표가 민주당은 어디가고 벽만 남았냐고 하셨다는데 집권 한나라당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청와대 거수기만 남았는지 이제는 그저 측은할 뿐"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그렇게 시끄럽게 떠들어 대던 쇄신안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는데, 초등학생들도 이렇게 하지는 않는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다녀온 후 뭔가 대단한 쇄신대책을 내놓을 것처럼 폼만 잡던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결국 국민과 야당을 속이고 조롱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한나라당의 단독국회 소집을 규탄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의원들의 지혜와 총력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한나라당의 단독국회소집은 국민이 요구하는 천신일 특검과 국회검찰개혁특위 등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로서 당당하지 못한 행태"라며, "반의회주의적 폭거이자 국민무시 야당무시 독선·독주 정치선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헌정사에서 민의를 배신한 거수기 단독국회는 파국과 공멸로 가는 첫 관문이었다"며, "이명박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난맥에 이어 의회운영을 책임져야 할 한나라당마저 국민과 야당을 몰아붙임으로써 파국을 자초하는 어리석은 선택을 해선 안된다. 한나라당의 이성적인 대화자세를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노당 "일당독재로 가겠다는 것"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단독 임시국회소집은 국회파행을 더욱 부추겨 결국 파국적 상황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의회 민주주의의 사망선고이며 결국 일당독재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위영 대변인은 "국민은 한나라당이 더 이상 청와대의 청부입법당이 되지 말고 의회민주주의를 지키는 지킴이로 돌아오라고 하건만 한나라당은 결국 돌아오지 못할 루비콘강을 건너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의회독재를 하겠다고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 임시국회소집요구를 당장 철회하기 바란다"며, "한나라당에 주어져 있는 마지막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심사숙고하길 바란다.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순간, 그 순간은 바로 민심이 한나라당으로부터 완전히 떠나는 순간임을 잊지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비정규직 해고대란을 핑계로 국회개원을 요구하고 있는 데, 이는 마치 한나라당이 비정규직을 위해 엄청난 일을 해온 당인 양 행세하는 것으로서, 눈뜨고 보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밝혔다.

    김종철 대변인은 "수백만의 국민들이 전직 대통령의 서거에 조의를 표명하고, 정권의 국정 운영방식에 문제의식을 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의 개선을 요구하는 야당의 요구 중 단 한 가지도 받아들여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더불어 핵심쟁점인 미디어법 관련해서 정부여당은 ‘국민이 잘 알지도 못하는 법을 여론조사할 이유가 없다’며 온 국민을 바보로 만들어놓고도 강행처리만을 되뇌고 있다"며, "이런 상태에서 단독 국회를 개원한다 한들 누가 그 국회의 권위를 인정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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