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1만, 서울 상경투쟁
    By 나난
        2009년 06월 19일 04: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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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19~20일 양일간 이명박 정부의 반노동정책 철회와 민주주의 파괴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국민생존-총고용 보장’을 위한 1박2일 상경투쟁에 나섰다.

    일방적 정리해고로 30일째 전면파업을 전개 중인 쌍용자동차를 비롯해 동서공업, 진방스틸, 위니아만도, 포레시아, 파카한일유압 등 전국의 크고 작은 금속노조 사업장에 이미 정리해고가 강행되고 있다. 이에 금속노조는 19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결의대회를 가지고 이명박 정부 반노동자정책을 규탄했다.

    결의대회가 열린 산업은행은 최근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쌍용차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쥔 곳으로, 쌍용차 조합원들은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산업은행이 실질적 대주주가 되는 공기업화를 요구하고 있다. 때문에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공적자금 투입해 쌍용차를 살려내라”는 외침으로 가득했다.

       

      ▲ 금속노조가 19~20일 1박2일 서울상경투쟁을 전개했다.(사진=이은영 기자)

    이명박 정권 이후 금속노조 사업장들은 투쟁으로 쌓은 단체협약을 해지당하는 가하면, 중소영세 노동자들은 물량축소로 임금이 깎였고, 복지가 축소됐다. 이에 금속노조는 이명박 정권의 반노동정책을 분쇄하고 ‘정리해고 및 구조조정 분쇄’, ‘함께 살자 국민생존 총고용보장’, ‘노동자서민 살리기’를 주장하며 투쟁을 결의했다.

    금속노조는 지난 10일 1차 간부 부분파업을 실시한 바 있다. 그리고 현재 조합원 5만 명이 80%의 압도적 파업결의를 마친 상태다. 이번 주 기아차와 GM대우차가 쟁의조정절차에 들어가 파업을 결의한다면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결의한 7월 초 10만의 금속노조 조합원이 총력투쟁에 결합할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된다.

       
      ▲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7월 초면 10만 명이 투쟁할 수 있는 완벽한 준비가 마련된다”며 “이명박 정부에 마지막으로 요구한다. 구조조정 중단하고 노동자와 대화를 통해 경제를 극복할 것인지, 금속노조를 비롯한 민주노총 투쟁 앞에 맞설 것인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경고했다.

    금속노조는 △정리해고 철회 및 비정규직 포함 총고용 보장 △비정규직법 개악저지 △최저임금동결 저지 △경제위기 책임전가 반대 △노동자 서민 기본생활 보장 △MB악법 분쇄 등을 요구하며 향후 총력투쟁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연대사에 나선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경제위기를 빌미로 한 정부와 자본의 대량해고 희망퇴직에 대해 “우리는 함께 살아야 한다”며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통곡하고 있다. 해고는 노동자뿐 아니라 그 가족에 대한 살인”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역시 “해고가 살인인 것처럼 정리해고는 집단살인”이라며 쌍용차 사태에 대해 “중국 상하이 자동차에 쌍용을 넘길 때 울며 말린 게 바로 노동자들임에도 정부와 자본은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며 “정부는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1만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서울광장 등 서울 도심 대국민 선전전을 펼친 뒤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촛불문화제를 가질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20일 오전 9시30분 결의대회를 끝으로 1박2일 총력투쟁은 끝맺을 예정이다.

       
      ▲ 1박2일 상경투쟁에 참석한 금속노조 1만 조합원이 "해고는 살인이다"를 외치고 있다.(사진=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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