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위, 여론조사 이견으로 '파행'
        2009년 06월 17일 03:50 오후

    Print Friendly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이하 미디어위)가 약속된 기한인 100일을 열흘 가량 남겨두고 사실상 파행으로 끝났다. 미디어법을 처리하기 위한 여야 합의사항인 미디어위가 파행으로 종결됨에 따라 미디어법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위 파행의 원인은 역시 ‘여론조사’였다.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디어위 18차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추천 위원들이 미디어법과 관련해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하자”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 추천 위원들은 “여론조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미디어위 소속 민주당 추천 위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정상근 기자)

    양측은 이날 여론조사 실시여부 등을 놓고 논란을 이어가다 한나라당 추천 위원들이 ‘여론조사 불가’ 입장을 굽히지 않자 민주당 추천의원들이 퇴장했고, 회의를 주재하던 강상현 위원도 회의종료를 선언해 결국 파행으로 끝났다.

    이어 17일 오후 민주당 추천 미디어위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조사 수용”을 다시 한 번 촉구하며 “여론조사 없이 회의를 지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한나라당이 여론조사를 계속 거부하면 야당 추천 위원들이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국회에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언론노조 소속으로 미디어위 민주당 추천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상재 위원장은 “지난 100여 일 간 한나라당 측 위원들은 지속적인 말바꾸기와 시간끌기를 통해 국민 여론조사를 무산시켰다”며 “한나라당은 미디어위원회를 법안 강행 처리를 위한 요식적인 절차와 과정으로 전락시킨 것에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