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촛불’ 편?
By mywank
    2009년 06월 17일 11:53 오전

Print Friendly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한미정상회담 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혈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이란의 예를 들며, 평화적 시위에 대한 보장을 강조하는 발언이 사실이 TV화면을 통해 보도되자, 이 사실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오바마, MB 면전서 일침?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회견 말미 2~3분간 예정에 없이 이뤄진 것으로, 기자 질문에 응답한 형식이긴 했으나, 보통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이란 사태’에 대해 “평화적인 시위자들에게 폭력이 가해지고, 평화적인 반대 표명이 억압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대 입장이다”며 특히 “그것이 어디에서 일어나든지"라는 표현을 사용해 집회와 시위 원천봉쇄, 폭력적 진압으로 비판받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행태가 연상되게 만드들었다.

이와 함께 “그런 방식은 정부가 자국 국민들과 서로 소통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본다”며 “제가 강력히 지지하는 보편적인 원칙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며, 억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는 오마바 대통령의 언급도 소통 부재에 대해 집중적으로 비판받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을 떠오르게 하는 대목이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평화적 시위 보장을 강조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17일 새벽(한국시간) 오바마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번역한 글(☞바로 가기)이 다음 아고라에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순식간에 수백개의 댓글을 달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w0123(닉네임)’은 “오바마 대통령이 옆에 있던 이명박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우회적으로 저런 발언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대통령이 국제적으로 나라 망신을 다 시켰다”고 말했다.

   
  ▲다음 아고라에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번역한 글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얀새(닉네임)’는 “정상회담 발표장에서 남의 나라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 게 예의”라며 “그럼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긴 시간 이 문제를 이야기한 이유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코난(닉네임)’은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대통령인 것 같다”며 “창피하지만 대한민국의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축복(닉네임)’은 “이명박 대통령이 ‘이란’이란 말만 듣고,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고 옆에서 웃고만 있었을 것”이라며 “실제로 동영상을 보면, 옆에서 ‘헤헤헤’ 웃는 소리가 들렸다”머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