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지부 윤해모 집행부 총사퇴
By 나난
    2009년 06월 16일 05: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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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윤해모 지부장이 공식 사퇴했다. 이로써 ‘지부장 사퇴시 다른 임원도 자동 사퇴한다’는 노조 규약에 따라 현 집행부가 총사퇴하게 됐다.

   
  ▲ 윤해모 지부장 (사진=금속노조)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집행부와 각 공장 노조 대표자 20여 명은 16일 오전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확대운영위원회를 갖고 윤 지부장의 사퇴 발언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 뒤 “윤해모 지부장이 사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지부장은 차후 선거 실시 내용 등 노조 운영방안이 확정될 때까지 권한은 계속 행사할 예정이다.

현대차지부 장규호 공보부장은 이날 오후 2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윤 지부장의 공식 사퇴를 밝히며 “지부장의 사의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조합원에게 많은 혼란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장 공보부장은 “윤 지부장의 사퇴 번복은 이제 희박하다”며 사퇴 배경에 대해 “(윤 지부장이) 지도력을 상실했다고 파악하고 이 상황에서 임단협을 진행하기 어렵고, 노조도 힘들 수 있다고 보고 노조 발전을 위해 사퇴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간연속 2교대를 놓고 노조 내부에서 이견이 복합적으로 얽혔었다”며 “윤 지부장은 새 집행부가 임단협을 진행해도 늦지 않다고 보고, 이를 계기로 노조 단결과 발전에 모든 조합원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대차지부 집행부는 그간 회사 측에 양보한 주간연속 2교대제 전면 실시 연기와 협상 내용을 두고 내부 갈등을 빚어 왔다. 이에 장 공보부장은 “이 상황에서 임단협을 진행하는 것은 지난해와 같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주간연속 2교대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확대운영위 간담회에서는 지부장 사퇴 이후 노조의 운영 방안이 다각적으로 협의됐다”며 “향후 노조의 운영 방안은 18일 확대운영위와 22일이나 23일 중 대의원대회를 열어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현대차지부는 노조 운영 방안에 대해 조기 선거체제 또는 교섭권과 체결권을 가진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에 위임해 임단협을 이어가는 등 여러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장 공보부장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노사협상을 하는 등 노조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윤해모 지도부는 임기 3개월을 남겨 놓고 총 사퇴하게 됐다. 현대차지부는 현재 10차까지 진행된 노사 교섭과 관련해 “회사 측에 임단협 연기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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