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국회 개최 '촉구' 체육대회? ㅋㅋㅋ
    By 내막
        2009년 06월 11일 05:5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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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집회라고 해서 안 된다고 했다. 오늘 집회도 불법집회라고 얘기하고 있다. 헌법전문에 나와 있는 3.1운동, 4.19혁명이 다시 벌어져도 서울광장만큼은 못 내놓겠다 이것인가. 전직대통령이 정치 보복으로 죽었는데 정치집회를 하는 게 당연하지, 그러면 체육대회를 해야 하나?"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범국민대회에서 정치집회, 불법집회 운운 하며 6.10 대회를 불허하겠다는 정부 쪽에다 대고 날린 일갈이었다.

    그런데, 국회에서는 진짜 체육대회가 열린다. 자유선진당은 12일 오후 국회 대운동장에서 ‘6월 임시국회 개회 촉구 체육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체육대회는 주요 당직자와 보좌진, 국회 출입기자단, 사무처 당직자들이 참석대상이며 축구, 족구, 피구, 줄다리기 등을 할 예정.

    자유선진당 측에 따르면 이날 체육대회 참석자에게는 단체 티셔츠가 지급되고, 행운권 추첨과 시상도 있을 예정이라고 하는데, 각 종목 우승팀에 수여되는 부상은 현금이다. 자유선진당이 임시국회 개회 촉구라는 명목을 내세우며 체육대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국회 주변에서는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서울광장에 가서 주저앉아있는 것은 적절하고 체육대회를 여는 것은 부적절하냐"며, "적절 부적절 여부를 논하는 것은 공당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선영 대변인에 따르면 자유선진당 체육대회는 지난 4월부터 계속 논의가 되어온 것으로, 최근 임시국회가 계속 열리지 않고 있어 임시국회 개회를 촉구하는 의미로라도 대회를 열자는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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