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희 단식 중단…폭력사태로 경련
    By 내막
        2009년 06월 11일 11:5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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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의 단식이 8일만에 중단됐다.

    이정희 의원은 10일 범국민대회 행사물품 강탈을 저지하다 경찰의 폭행으로 실신해 병원에 실려간 바 있으며, 이후 경련을 일으키는 등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된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의료진의 경고로 더 이상 단식농성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11일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에 따르면 이정희 의원은 전날 실려갔던 강북 삼성병원에서는 이미 퇴원했으며, 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정희 의원은 지난 6월 4일부터 덕수중 대한문 앞에서 ‘이명박대통령사과, 강압 통치 중단, 내각 총사퇴 촉구’를 내걸고 단식을 진행해왔으며, 이 의원의 단식모습과 최근 모 패션지에 ‘파워우먼’으로 선정된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의 화보사진을 비교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민노당은 이정희 의원의 단식은 중단되었지만 대한문 앞 시국농성장은 철거하지 않기로 했으며, 강기갑 대표와 곽정숙 의원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국민과 함께 하는 3보1배와 낮 12시부터 진행하던 당 지도부의 거리연설회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우 대변인은 11일 "총체적인 국가위기의 책임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한 마디의 반성과 자기고백도 없이 더욱이 대국민 사과 한 마디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요구와 바람을 뒤로 하고 농성을 중단할 수도 없으며 3보1배를 중단할 수 없음을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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