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수배자’가 쓴 촛불 이야기
By mywank
    2009년 06월 06일 02:1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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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

“나의 기록은 지금까지 나온 2008년 촛불시위를 다룬 글들과 차이가 있을 것이다. 광우병대책회의 행진팀장으로 그 운동의 한복판에 있었기에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관찰자의 프리즘이 아니라 당사자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었다.”- 머리말 중

촛불 1주년을 전후해 촛불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책들이 나왔지만, 관찰자의 시각이 아닌 운동에 직접 참여한 당사자의 입장에서 쓴 촛불 이야기는 찾기 힘들었다.

2008년 촛불집회의 주요 조직자였고, 현재는 수배 중인 김광일 광우병국민대책회의 행진팀장(다함께 운영위원)이 지난 촛불운동을 돌아보며 쓴 『촛불항쟁과 저항의 미래(책갈피, 272p, 1만원)』이 출간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저자는 운동을 조직하는 과정과 공개되지 않은 내부 논쟁에 참여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촛불운동에 대한 많은 정보와 고민들을 책속에 담았다. 또 마르크스주의의 장점인 ‘총체성의 시각’으로 촛불의 다양한 현상을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촛불항쟁과 저항의 미래』는 학자들이 주변에서 관조적으로 사태 전개를 서술하고 해석한 다른 책들과 달리, 운동의 당사자가 경험한 중요한 순간들의 생생한 기록들이 담겨 있기도 하다.

또 저자는 자신을 포함한 촛불 수배자들,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안팎의 주요 지도자들과 활동가들, 촛불운동을 다룬 이런저런 책의 저자들을 실명으로 거론하면서, 그들의 활동과 주장을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하려고 한 점도 눈에 띤다.

이 책의 1장은 촛불시위의 등장과 특징을, 2장에서는 2008년 촛불시위의 성격을, 3장은 이명박 정부의 등장과 사회운동의 대응을, 4장에서는 2008년 촛불의 궤적을을, 5장은 2008년 촛불시위를 둘러싼 논쟁을, 6장에서는 ‘또 다른 저항을 위하여’라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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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광일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광우병 대책회의 행진팀장을 맡아 촛불시위의 주요 조직자로 활동했고, 이 때문에 그해 6월 27일 체포영장이 발부돼 현재까지 수배 상태(지난해 10월 조계사에서 빠져나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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