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정몽구-정의선 부자 주식 4조
    이사 연봉 비정규직 102배…대량해고
        2009년 06월 02일 08: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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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모닝은 지난 3~4월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고, 1~4월 누적판매량도 1위를 차지했다. 모닝은 4월 한 달 동안 ‘뉴모닝’이 9,379대가 팔려 르노삼성(8,003대), GM대우(6,014대), 쌍용자동차(2,404대) 등 4~9개의 모델을 판매하는 다른 회사의 차종별 총판매량보다 높은 실적을 올렸다.

    그렇다면 이 ‘잘 나가는’ 모닝을 만드는 노동자들은 어떨까? 기아자동차 서산공장은 지난 5월 1일부터 하루 41대에서 43대로 2대를 더 만들고 있다. 하루 32대를 만들던 2008년 7월에 비해 자동차 11대를 더 뽑아내고 있다. 뛰어다니면서 일해야 할 정도로 부려먹고 있는 것이다.

    판매량 1위 모닝 노동강도 더 높여

    임금은 법정최저임금보다 50~500원을 더 준다. 주야 10시간, 토요일 3일 특근 등 월 360시간을 일해서 손에 쥐는 돈은 연봉 1,800만원에서 2,400만원 수준이다. 판매 1위로 벌어들인 돈은 모두 정몽구 회장의 아들 기아자동차 정의선 사장 주머니로 들어가고 있다.

    5월 26일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30대 재벌 중 28곳의 2004~2008년 임원과 직원간 평균 연간 보수를 분석한 ‘경영진과 종업원 보수’ 보고서를 보면, 사내이사의 평균 연봉은 10억5,000만원으로 일반 직원(5,400만원)에 비해 19.5배 많았다.

    사내이사의 연봉은 2008년 기준 전체 임금노동자의 임금(2,734만원)의 38.6배에 이르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1,654만원)에 비해 무려 63.7배나 된다.

    현대자동차 사내 이사의 평균 연봉은 17억300만원으로 임금노동자의 62.3배, 비정규직의 102.9배에 이르렀다.

    재계 전문사이트 재벌닷컴이 1,787개 상장사 대주주의 주식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5월 22일 종가 기준) 현대기아차 정몽구회장의 2조9,24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정 회장의 아들인 39살의 정의선 기아차사장도 1조888억원으로 8위에 올랐다.

    이들 부자지간의 주식 4조원은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1만여 명을 월 200만 원씩 17년 동안 먹여 살릴 수 있는 돈이다.

    노동자 고통전가에 맞서자

    자본가들은 곳간에 재물을 넘치도록 쌓아놓고도 경제위기를 이용해 노동자들을 자르고, 임금동결과 삭감 등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 이미 비정규직 노동자 370여명을 공장 밖으로 몰아낸 현대자동차는 울산 엔진공장 44명의 노동자들에게 감산을 이유로 쫓아내려고 하고 있다.

    1공장, 3공장, 5공장 등 공장마다 피치다운, 신차투입 등의 이유로 정규직을 전환배치하고 비정규직을 대량해고하려고 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언제 짤려 나갈지 모르는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이다.

    정규직에게는 임금동결과 복지축소, 비정규직에게는 대량해고를 통해 노동자를 분열시키고, 노동자의 단결과 저항을 무력화시키려는 정권과 자본에 맞서 노동자들이 가야 할 길은 너무나 명확하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총고용보장, 생활임금 쟁취, 재벌잉여금 사회환원을 위해 공장을 멈추고 거리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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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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