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0범국민대회' 서울광장 강행하겠다
    By 나난
        2009년 05월 30일 01: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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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30일 새벽 병력을 동원해 시청 앞 서울광장을 봉쇄한 가운데 이날 오후 ‘5.30 범국민대회’를 공동주관한 용산범대위와 박종태 열사 대책위가 ‘서울광장 고수’ 방침을 거듭 밝혔다. 

    용산참사 발생 131일, 고 박종태 화물연대 광주본부 지회장 자결 한 달을 맞은 30일 오전 용산범대위와 박종태 열사 대책위는 “조속한 문제 해결 및 평화적 범국민대회 개최 보장”을 요구하며 대한문 앞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탄압분쇄, 민중생존권, 민주주의 쟁취를 위한 공동행동’이 주최하고 용산범대위와 박종태 열사 대책위원회가 공동주관하는 ‘열사정신계승 민중생존권․민주주의 쟁취 5.30 범국민대회’를 “4시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 기자회견 모습.(사진=이은영 기자)

    현재 경찰은 범국민대회를 불허한 상태로, 경찰병력을 앞세워 집회를 원천봉쇄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들은 “국민장이 끝나자마자 서울광장에 마련된 열사들의 분향소마저 철거하며 노동자 민중의 분노와 투쟁을 억누르려 한다”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이후 처음 열리는 범국민대회가 안정적, 평화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이 진행된 지난 29일 새벽 용산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4구역 일부 건물에 대해 강제 철거가 이뤄졌다. 이에 용산참사 유가족 유영숙 씨는 “국민장이 치러지고 있는 동안 경찰과 용역이 용산에 강제 철거를 자행했다”며 “시민들이 용산참사의 진실을 알려 달라”고 호소했다.

    고 박종태 화물연대 광주지부 1지회장의 부인 하수진 씨 역시 “남편이 목숨 바쳐 노동자의 기본권을 지켜달라고 했지만 정부와 대한통운은 아직도 아무런 말이 없다”며 “제2, 제3의 노동자 죽음을 막고, 정부가 남편의 죽음에 사죄하고 해고된 노동자들이 일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김종인 운수노조 위원장은 “고 박종태 동지를 비롯한 노동 열사와 용산에서 학살당한 철거민을 비롯해 전직 대통령까지 이명박 정권에서 학살당한 모든 이의 명복을 빈다”며 “오는 2시 공공기관 구조조정 분쇄 결의대회에서 향후 화물연대 총파업 일정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에 ▲용산 철거민․박종태 열사에 사과와 애도 ▲용산 참사의 진상을 규명 및 책임자 처벌 ▲특수고용 노동자 노동기본권을 보장 및 운수노조 화물연대에 대한 탄압과 대한통운 자본에 대한 비호 중단 ▲‘열사정신계승 민중생존권․민주주의 쟁취 5.30 범국민대회’의 평화적 개최를 보장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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