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피할 수 없는 싸움 시작"
        2009년 05월 30일 10:2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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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이제 칼을 뽑겠다"고 다짐하고 나서 그 배경과 향후 전개과정이 주목된다. 진 교수는 특히 이번 싸움을 "피할 수 없는 싸움"이라며 자신에 대한 공격의 배후에 ‘권력이 어른거리고’ 있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29일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이렇게 밝히고 "그 동안 인터넷에서 쏟아지는 공격은 그냥 무시"했지만, 이번에는 ‘위험한 싸움’을 시작할 수밖에 없다며 "위험한 싸움을 시작한 셈인데, 일단 싸움을 하기 위해 주변을 좀 정리했다"고 말해 향후 전개되는 ‘그의 전쟁’이 만만치 않은 수준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

    다음은 진중권 교수 글 전문이다.

                                                   * * *

    그 동안 인터넷에서 쏟아지는 공격은 그냥 무시해 버렸지요. 억울한 오해를 받아도 대중의 오해를 허락하는 것이 제 성격이기도 하고… 하지만 이번엔 공격이 권력을 끼고 들어왔습니다. 무슨 협의회 어쩌구하는 인터넷 양아치들은 그냥 무시해 버리면 되지만, 그 배후에 어른거리는 권력은 그냥 무시해 버릴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지요.

    들려오는 소리도 심상치 않고… 위험한 싸움을 시작하는 셈인데, 일단 싸움을 하기 위해 주변을 좀 정리했습니다. 나 자신을 방어하는 싸움은 그 동안 해 본 적이 없어 익숙하지도 않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변명해야 하는 구차함도 마음에 안 들고…. 별로 내키는 싸움도 아니지만… 가끔은 피할 수는 없는 싸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칼을 뽑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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