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 조업중이던 중국 어선 철수 시작
        2009년 05월 29일 09:4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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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들이 28일부터 철수를 시작해 군당국이 북한의 도발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29일 "NLL 해상에서 조업 중인 중국 어선들이 어제부터 철수를 시작했다"면서 "중국 어선의 철수가 북한의 요청에 의한 것인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그 동안 NLL 인근에서는 중국 어선 280여 척이 조업 중이었지만 28일부터 철수가 시작되면서 29일 현재는 120여척 가량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이 소식통이 "NLL에서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은 보통 6월 중순께 철수를 했다가 8월말에서 9월초 사이에 돌아오는 데 올해에는 2주 빨리 철수를 시작했다"면서 "중국 어선이 하루 사이에 160여척이 빠져나간 것은 중국 당국이나 북한에서 즉각 철수를 요구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군당국은 중국 어선의 철수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고한 징후일 수도 판단하고 서해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면서 "도발 징후로 의심되는 모든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한미연합사령부는 28일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등급 상향 조정하고 북한군의 동향을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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