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J "정부 반대로 추도사 못하게 돼"
    By 내막
        2009년 05월 28일 12: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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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전 대통령이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하기로 했지만 정부 반대로 추도사를 할 수 없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8일 오전 11시 서울역 분향소를 찾아 노 전 대통령에게 헌화한 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있다"며, "시청 앞에서 분향하는 것조차 막고 있고, 제가 내일 추도사를 하기로 했는데 그것도 정부가 반대해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조문 후 가진 간담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본인, 부인, 아들, 딸, 일가친척, 친지들 이렇게 저인망(식으로)… 뚜렷한 증거도… 전직 대통령이 소환되고 나서 돌아가셨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은 "한편으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좀 견뎌야지, 세상이란 것은 흐린 날도 있고 밝은 날도 있는데 견뎌야지 당신처럼 용감한 사람이 못 견디면 어떻게 하느냐는 이런 심정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 노 대통령이 겪은 치욕과 좌절, 슬픔을 생각하면 나라도 이러한 결단이랄까(를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한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신 후에 내 반쪽이 무너졌다고 했지만 사실이다"라며, "이 나라 민주주의와 남북관계, 경제는 노무현과 김대중이 앞장서서 해왔다"고 회고했다.

    김 전 대통령은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반드시 이 나라 민주주의를 확실히 회복할 것이고 고통받고 어려움 속에 있는 중소서민들의 생활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김대중-노무현 10년 동안에 그렇게 국민이 안심하고 발뻗고 잘 시대를 만들었는데 갑자기 이와 같은 초긴장상태에 있는데 이것도 반드시 남북 간의 화해, 협력의 방향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모열기, 국민 각자의 슬픔과 노무현의 슬픔 합쳐진 것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전국적인 추모열기에 대해 "이것은 물론 위대한 영웅인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를 슬퍼하는 동시에 나는 국민 각자의 마음에 있는 슬픔을 노무현의 슬픔과 같이 합쳐 서러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은 지금 민주주의가 엄청나게 후퇴하고 있고 서민경제가 전례 없이 빈부격차가 강화돼서 어려움 속에 살고 있고, 남북관계가 초 긴장상태에 있고 국민은 속수무책인데, 국민은 누구를 의지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김 전 대통령은 "이런 가운데 우리가 의지하던 한 분인 노무현 대통령 서거가 바로 우리의 이런 슬픔과 답답함과 절망과 같이 합쳐 국민들이 슬퍼하고 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께서 규정한 것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왜 이렇게 애도의 인파가 많을까에 대해서 노무현 대통령의 고통이 국민의 고통이 상통하기 때문 아니냐는 대통령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이번 국민의 정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슬픔과 한과 일체화가 되어 내가 노무현이고 노무현이 나다라는 느낌이 강한 것 같다"며, "이번 수사도 좀 지나치다. 옛날에는 중죄인은 삼족을 멸한다고 하는데 이번에 삼족을 멸한 꼴"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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