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정당들 올해 안에 통합해야"
    By 내막
        2009년 05월 28일 09:0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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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정당세력 통합을 위한 민주노총 추진위원회’(통추위) 정갑득 위원장이  "올해 안으로 (진보정당이)통합하고 내년 지자체에서 선전한 후, 그 다음 총선 원내교섭단체 구성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앞으로 힘들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노총 통합 촉구 어떤 영향주나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을 비롯해 통추위 위원들과 민주노총 지도부는 27일 민주노동당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어고 진보정당 통합의 필요성과 조건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 받았으며, 이 자리에서 정 위원장의 구체적인 통합요구 발언이 나왔다.

    이 자리에 참석한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도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민주노동당의 역할’을 강조해, 민주노총의 이 같은 움직임이 민노당, 진보신당 등 진보정당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 정갑득 민주노총 통추위원장 (사진=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의 통합과 관련돼 이 처럼 구체적 일정을 제시한 것과 관련 민주노총과 민노당은 정 위원장의 발언이 민주노총의 공식적인 제안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통추위 위원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 발언인 만큼 무게가 나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이승철 대변인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통추위는 민주노총의 공식 기구이고, 정 위원장은 그 기구의 대표이기 때문에 공식 입장에 준하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는 있지만, 민주노총 의사결정기구를 통한 의결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민주노총 통추위 쪽에서 상당히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이 나왔고, 그중에는 민감하거나 공식 의결이 필요한 내용을 다룬 것들도 많아서 언론 공개는 양측의 모두발언 정도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성규, 통합에 적극 개입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진보정당에 ‘세력’이란 말을 붙인 이유는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여러 정당들이 함께 통합을 추진하자는 뜻"이라며 "민주노총이 통합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분당으로 인해)조합원이 분열되는 상황에서 하나로 힘을 모으는데, 창당 당시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해 민주노총의 적극적 개입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노동자 민중의 미래를 위한 연장선에서 통합을 추진하는데 민주노동당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그래서 민주노동당 간담회를 먼저 잡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기갑 민노당 대표는 "노동 현안이 매우 어려운 시기임에도 민주노총 지도부가 대거 참여한 것을 보니 얼마나 통합이 절박하고 중요한 사안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거꾸로 가는 세상에서 민중들의 절규를 우리 가슴의 아픔으로 못박아야 바로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온 국민이 몸부림치고 있는 가지만, 세상을 제대로 꿰뚫고 추모를 넘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맞짱을 뜨는 정당이 제대로 있는가" 반문하면서 "국민들은 대안정당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강기갑 "진보진영뿐 아니라 더 넓은 정당을"

    강 대표는 "진보진영뿐만 아니라 더 넓은 정치정당으로서 힘을 키우고 시대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여야 한다"며, "진보진영 대통합에 대해서는 이미 3기 지도부 출범시 큰집을 짓자고 제안한 바 있다. 민주노총의 행동이 큰 힘이 될 수 있다. 잘 해 나가자"고 말했다.

    민노당은 또 "민주노총이 진보진영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더 힘 있게 나가야 하는 거 아니냐"며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통합 차원이 아니라, 진보진영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틀과 논의를 민주노총에서 주최적으로 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민주노총이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는 민주노동당에서 강기갑 대표와 이수호 최고위원, 홍희덕 의원, 오병윤 사무총장 등 10명이 민주노총에서는 임성규 위원장과 정의헌 수석부위원장, 정갑득 통추위위원장(금속노조위원장), 최동준 정치위원장, 유덕상 서울본부통추위원 등 11명이 참석했다. 민주노총은 28일 진보신당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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