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구세력, 막말의 끝이 어딘가?
    By 내막
        2009년 05월 27일 03: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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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소위 ‘보수우익’ 논객들에 의한 극한의 막말 퍼레이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이 막말들을 향해 일침을 가하는 논평을 내놓았다.

    민노당은 "돌아가신 분 한 대 더 때릴 생각 말고 자신들이 던진 막말에 사과해야 한다. 만약 그러지 않고 뜨거운 애도의 물결을 애써 외면하려 한다면 국민들은 그대들의 무덤에 침을 뱉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지적했다.

    민노당 백성균 부대변인은 27일 ‘막말의 굿판을 걷어치워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각각의 망언들을 가지고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노무현 전대통령 자살하거나 감옥에 가야 했었는데(김동길 前교수), 결국 ‘자살’ 했다. 혹시 ‘실족 추락사’ 일지도 모른다.(조갑제 前월간조선 사장) 애초에 감당할 자질이나 능력이 없으면 굳이 지도자에 오르려 들지 말았어야 했다. (김진홍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의장) 분향소 주변에 차벽이 병풍 같아 아늑하다는 사람도 있지만(주상용 서울경찰청장) 이왕이면 아예 분향소를 치워야 한다.(이효선 광명시장) 그리고 장례식에 세금 쓰지마라. 아까울 따름이다.(변희재 미디어발전국민연합 공동대표)”

    백 부대변인은 "여기까지만 보아도 충분히 아찔하나 지금까지 나온 막말로도 부족해서 오늘 대표적인 수구보수 논객 지만원씨는 다음과 같은 결정타를 날렸다"며 “노무현은 파렴치한 범죄를 짓고 도피처로 자살했다. 천하의 부끄러운 존재 구역질난다”는 발언을 소개했다. 

    백 부대변인은 "그들의 막말, 망언은 서슬퍼런 칼날을 품고 있고, 상대가 대한민국 전직 최고지도자라는 사실은 안중에도 없는 듯 하다"며,  "마치 철천지 원수에게 던지는 날카로운 비수와 같다. 그 비수는 방향을 틀어 지금 국민들에게도 큰 상처를 안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 부대변인은 "비록 적장이라 할지라도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는 것이 사람이 지킬 도리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양심과 도덕은 죽어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성토했다.

    그는 "추모 인파가 전국 2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며, "그들에게는 노 전대통령의 영정 앞에 눈물을 짓고 있는 수많은 국민들이 지금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다. 아마 ‘광우병 선동광풍’처럼 ‘좌익추모 광풍’ 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싶을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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