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5개 노조, 연대 투쟁 선포
By 나난
    2009년 05월 26일 04:5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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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그룹사 15개 노동조합이 사측의 일방적 구조조정을 저지하기 위해 연대 투쟁을 선포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제철, 모비스, 위스코 등 현대기아차그룹 내 15개 계열사 노조는 26일 오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구조조정 방지를 위한 연대투쟁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며 “그룹 산하 모든 노동자에 현대차자본의 일방적 구조조정이 진행될 경우 즉각적인 연대와 강고한 투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권과 자본에 맞서 공동투쟁의 확고한 의지를 담아 2009년 임단투 승리와 현대-기아차그룹사 모든 노동자의 고용과 처우, 권익신장을 위해 공동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 현대기아차그룹사 15개 노조가 26일 사측의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를 위해 연대 투쟁을 선포했다.(사진=이은영 기자)

현대-기아차그룹 내 15개 노조는 지난 2006년부터 매월 ‘정책단회의’를 통해 정책 현안을 논의해 왔지만 연대투쟁을 결의하기는 지난 1994년 해체된 현총련(현대그룹 내 노조 연합) 이후 처음이다. 계열사 노조 관계자는 “최근 쌍용차의 대량 감원 등 완성차업계에 팽배한 구조조정 조짐에 업계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 공동투쟁을 결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수석부지부장은 “회사의 이익구조가 예년에 비해 악화돼 노조가 역대 최저 수준의 요구안을 제시했음에도 사측은 복지예산 축소안을 제시하는 등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연대투쟁에는 총파업 역시 포함돼 있다”며 “이에 앞서 현대차지부가 다음 주부터 서울 본사 앞 임단협 관련 릴레이 항의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주 상경 항의 투쟁은 현대차지부 노조 간부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향후 15개 그룹사 노조가 참여를 원할 경우 연대 투쟁으로 전환될 계획이다.

이들은 또 그룹 내 노동권 확보는 물론 이명박정권의 언론, 방송 장악과 민생관련법 개악을 통한 국민주권 압살 음모 및 비정규직 확산을 통한 노동시장 유연화 등의 반노동정책에도 맞서 투쟁할 뜻을 밝혔다.

이들은 "상위 10%와 보수 기득권층, 자신들의 배 불리기에만 혈안이 된 대한민국 악질 자본에 대한 투쟁 전선을 확고히 구축하고, 비정규직과 자영업자, 영세서민 계층을 비롯한 사회 구조적 모순을 철폐하기 위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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