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한 에너지 배우는 사람들로 넘치게 하소서"
        2009년 05월 25일 04:3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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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이 땅을 밝히시는 태양 같은 님이시여. 이 곳에 솟터가 섰으니, 이 땅에서 대를 이어 전해져온 사람과 뭇 생명을 보살피는 지혜가 여기에 깃들게 하소서~

    기후변화와 민중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화석에너지를 물리치고 태양과 바람과 생물에너지가 이곳에 자리 잡게 하소서~ 착한 에너지를 배우고 익히는 사람들로 이 터가 넘치게 하소서~

    위 글은 지리산 초록배움터 개교식에서 농부 전희식님이 읽은 축문의 일부입니다.

       
      

    5월 23일 토요일, 지리산 자락 남원땅, 한때 남원 연수원이라 불리우던 곳에 <지리산 초록배움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바람의 나라, 태양의 나라, 핵이 없는 나라가 지리산 초록배움터의 기치입니다. 이곳은 대안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센터이고 에너지자립이라는 거창한 목표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곳에 문을 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초록운동이 우리가 이 곳에서 할 수있는 당연한 일이니까요. 촛불을 드는 마음으로 우리는 시작합니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가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식과 후손들은 우리가 남긴 지구적 위기 속에 생존이 불가능 할지도 모릅니다.

       
      

    기후변화와 민중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화석에너지를 물리치고 태양과 바람과 생물에너지가 이곳에 자리 잡게 하소서~  착한 에너지를 배우고 익히는 사람들로 이 터가 넘치게 하소서~

       
      

    햇빛, 바람, 분뇨 같은 착한에너지만으로도 자립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텃밭도 일구고 있습니다. 생태화장실을 활용해 먹거리와 퇴비가 순환되며 에너지도 만드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새로운 실험을 할 수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으로 부풀어있습니다.

       
      

    진풍경 1

    막상 행사장에는 손님들이 자리를 지키고 행사장 밖은 회원들이 막걸리와 정담으로 개교식을 축하하고 있습니다. 이런 당혹스런(?)분위기에 행사에 참석한 어느 공무원에게 필자가 "좀 어수선하죠?" 라고하자 "좀…그런데 자유로움 속에 무언가 질서와 힘이 있어보입니다."

       
      

    진풍경 2

    남원연수원 시절부터 이어져온 행사 뒤의 거침없는 뒤풀이, 바로 이맛 아니겠습니까.

       
      

    회원들의 자축의 자리는 밤을 세고… 일 잘하는 사람이 놀기도 잘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아무튼 이렇게 우리는 자축하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소박하고 단촐하지만 함께하는 동지들이 있어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시간당 500와트의 전기를 생산하는 자전발전기 힘모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햋빛아궁이 해모아

       
      

    1킬로와트 풍력발전기 바람모아

       
      

    시간당 10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시설 해모수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초록으로의 인식변화입니다. 그 변화의 출발에 함께 하여 주십시오. 초록으로 무장한자가 세상을 구하는 시기가 도래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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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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