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27.1% > 한나라당 18.7%
        2009년 06월 01일 07:2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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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민주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난 2005년 이후 4년여 만에 한나라당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 실시된 두 개의 여론 조사 결과 민주당은 27.3%(윈지코리아 컨설팅)과 27.1%(리서치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한나라당은 각각 20.8%와 18.7%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양당 경합

    이 두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의 경우 수도권과 특히 충청권에서 한나라당을 앞섰으며,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20%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한나라당과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윈지코리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내년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41.2%가 ‘여당과 야당이 팽팽’할 것으로 답했으며, 40.7%는 ‘여당보다는 야당이 우세할 것(40.7%)’이라고 전망했다. 여당이 우세할 것이라고 보는 예측은 12.3%에 그쳤다. 

    ‘검찰 수사 과정에 문제가 많았다’는 의견은 73.0%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언론사의 보도방식이나 내용에 문제가 많았다’는 의견도 80.8%에 달해 검찰과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최고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66.8%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현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고 ‘현 정부의 책임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은 31.6%로 나타났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공식 사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52.6%, ‘사과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의견이 44.1%로 나타났다.

    노 전대통령 서거 화해 계기 19.9%에 불과

    6월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인 미디어법 개정과 관련 응답자의 17.6%만이 ‘여야간 합의했기 때문에 야당이 반대해도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야당이 반대하고 국민 여론의 지지가 없다면 법안 처리를 하지 않는게 좋다’는 주장에 60.8%가 동조했다. 리서치 플러스의 조사에서도 61.3%가 6월 임시국회 개정에 반대했으며, 찬성은 25.3%를 기록했다.

    윈지코리아 조사 결과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화해와 통합의 계기가 됐다’는 의견은 19.9%에 불과했고 ‘갈등이 더 커지게 될 것 같다’는 우려는 65.5%에 달했으며,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민주주의가 크게 후퇴했다’는 의견은 63.7%, ‘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34.8%로 조사됐다.

    윈지코리아의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한겨레>가 의뢰한 리서치 플러스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면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으로 실시했으며,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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