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 부정평가 70% 육박
        2009년 05월 27일 08:2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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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반등세를 보였던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6일 휴대전화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3.5% 포인트 하락한 23.2%로, 지난 1월 9일(22.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8.2% 포인트 올라 69.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책임과 관련하여 정부와 검찰에 대한 비난 여론이 있는데다, 시민들의 추모행사와 관련된 정부의 강경 입장 등이 보도되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료=리얼미터

    민주당 지지율 21%, 한나라당과 격차 좁혀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전주 대비 5.3% 포인트 상승한 21%를 기록, 지난 1월 7일(20%)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오르면서 한나라당(27.8%)과의 격차를 한 자리수로 좁혔다. 한나라당도 소폭 상승했으나 민주당의 상승폭이 더 컸다.

    다음으로 민주노동당이 5.0%로 뒤를 이었으며, 자유선진당(4.6%), 친박연대(4.3%), 진보신당(4.2%), 창조한국당(2.9%)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지난 주와 비교해 1.9%포인트 하락했으며, 진보신당은 2.1% 포인트 오른 수치이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일부 언론사가 보도한 김무성 의원과의 갈등설로 전주 대비 5.9% 포인트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정동영 전 장관이 전주 대비 0.5% 포인트 떨어져 12.3%로 2위 자리를 지켰고, 정몽준 의원이 2.7%p 상승한 8.3%를 기록해 3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6.8%로 손학규 전 지사(6.8%)와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오세훈 서울시장(3.3%), 김문수 경기도지사(2.8%), 정세균 민주당 대표(2.6%)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회 의정활동 평가 결과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7.1%로 지난 조사 대비 0.6% 포인트 하락했고, ‘의정활동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85.4%로 5.2%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5월 2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 응답률은 38.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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