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2009년 05월 23일 10:47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