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연대로, MB교육 심판"
By mywank
    2009년 05월 23일 08: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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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교육정책에 반대하는 교사, 학부모, 학생, 시민 1만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23일 오후 4시 반 여의도 문화마당에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창립 2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교육운동을 다짐하는 ‘전국 교육주체 결의대회(시민 학생 학부모 교사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18일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이 밝힌 ‘풀뿌리 교육연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로써 전교조,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 참여연대, 민주노총, 교수노조,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 등 다양한 교육․시민단체들이 참석했다.

   
  ▲23일 오후 여의도 문화마당에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주최로 ‘전국 교육주체 결의대회’가 열렸다 (사진=손기영 기자) 

이날의 ‘화두’ 역시 소통과 연대였다. 정진후 위원장은 창립 20주년 기념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교육현실은 무한경쟁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지금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교육을 만드는 ’10년’을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다. 각계 인사들도 ‘함께와 연대’라는 주제의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교육 그리고 소통과 연대

"함께 손을 맞잡고,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모두 평등한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을 만들자." –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사교육의 증가와 경쟁 밖에 없다. 부가 승계되는 교육의 양극화는 교육의 혁명 없이 해결될 수 없다. 모든 사회세력이 힘을 모아, 균등한 교육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 –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교육과 의료분야는 다른 분야보다 ‘사회연대전략’이 더욱 필요한 곳이다. 민주노총은 교육의 주체들과 함께 교육개혁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 –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

   
  ▲참석자들이 ‘귀족교육 철폐’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사진=손기영 기자 

이날 대회에 참석한 교사, 학부모, 학생, 시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지금 이 시간이라도 학교에서 경쟁 교육으로 고통받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생각하면,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의 전면적인 전환을 이뤄내는 것은 이제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인권유린 정책 중단 등 요구

이어 "학생, 학부모, 교원들이 단결할 때 MB정부의 독선을 넘어, 교육정책의 전면 전환을 이뤄낼 수 있다"며 "이제 국민들과 함께하는 풀뿌리 연대로써 공감대를 넓혀 시대착오적인 MB정부 교육정책을 심판하고, 새 시대의 희망을 일구어갈 진보적 교육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0교시, 두발규제 등 인권유린 정책 중단 △자사고 설립 중단 △초중등 무상교육 실현 △등록금 상한제 실시 △교육격차 해소 특별법 제정 △빈곤아동, 장애인 교육권 보장 △대학․고교 서열화 정책 폐지 △일제고사, 본고사 부활 중단 △해직교사 복직 △교원의 노동기본권 보장 등 ‘교육정책 전환 10대요구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문화행사에 참여한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이 밝게 웃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이날 대회는 참석자들이 한데 어울리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으며, 오후 6시경 별다른 충돌없이 마무리 되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전교조 조합원들은 학생, 학부모들과 함께 대학로, 인사동, 청계천, 용산참사 현장 등에서 거리선전전, 봉사활동, 문화체험학습 등의 ‘교육희망만들기’ 행사를 벌였다.

한편, 전교조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 오후 2시 흥사단 강당에서 ‘전교조 운동 20년 평가, 교육노동운동의 새로운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기로 했으며, 28일 오후 6시에는 용산고등학교 강당에서 ‘감사함의 만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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