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 이미지 추락? 너나 잘하세요
        2009년 05월 21일 12: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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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21일 이명박 대통령이 "죽창" 운운하며 국가브랜드 실추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정확한 인식을 촉구하며, 용산참사야말로 국가 신인도 추락의 대표적 사례라며 이 대통령을 비판했다.

    노 대표는 이날 대표단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1월에 발생했던 용산참사를 우리는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며 "철거민들이 대책 없는 부당한 철거에 항의해 건물 옥탑에 올라갔는데 테러진압 특공대를 24시간도 되지 않는 상태에서 투입시켜 무리하게 진압해 여섯 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건이 국가브랜드를 실추시킨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노 대표는 또 "심각한 사회양극화와 자살률 증가, 출산율 저하 같은 게 국가브랜드 실추시키는 일"이라고 말하고 독립운동 유가족회까지 포함된 "1,800개 단체를 불법시위단체라며 몰아넣은 것" 또한 분명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노 대표는 이어 "우리는 이명박 정부의 전두환식 공안독재 통치에 대한 사태의 심각성을 주목하고 있다"며 "지금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나라를 통치하는 게 아니라, 헌법과 법률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 대표는 또 "진보신당은 피로서 지킨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여러 제 정당들과 시민사회단체와 더불어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집회와 결사, 시위의 자유,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앞장서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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