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만 통합 공무원노조, 12월 탄생
    By 나난
        2009년 05월 21일 11:1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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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민주공무원노동조합, 법원공무원노조가 오는 12월까지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전국공무원노조 등 3개 노조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공무원노조 사무실에서 각 노조 위원장과 통합추진기획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조직 통합에 합의했다. 3개 노조가 통합하게 되면 조합원 11만 명이 넘는 거대 노조가 출범하게 되는 것.

    조직통합 방안에 따르면 3개 노조는 10월 말까지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해 노조를 통합하고 위원장을 비롯한 통합조직의 집행부 선거를 12월까지 선출하기로 했다. 이들 노조는 이번 합의안을 놓고 다음주까지 각 노조별 중앙집행위원회 등의 승인을 얻어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통합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 11만 통합 공무원노조가 12월 탄생한다.(자료=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이들 노조는 통합노조의 명칭을 ‘전국통합공무원노조’로 하고 임원선출을 위한 규정을 대의원대회에서 개정하기로 했다. 통합노조의 상급단체는 민주노총이 되며, 민주노총은 민공노 6만5천여 명과 법원노조 1만여 명을 조합원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이명박 정부 들어 공무원 감축, 공무원 연금 개혁, 노조 지도부 징계 등을 놓고 정부와 마찰이 심해진 상황에서 이들은 “15만 공무원노조의 탄생으로 커진 힘을 바탕으로 보다 강력한 대정부 교섭을 벌이게 될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

    정용천 공무원노조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며 공무원노조에 대해 탄압까지 하고 있는데, 통합노조로 힘을 모아 대정부 교섭력을 강화해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제동을 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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