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파일' 2라운드, 노회찬 구하기는?
        2009년 05월 15일 04:00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의 2심 재판이 15일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재개되면서 노회찬 살리기 움직임에 탄력이 붙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출마가 유력한 노회찬 대표를 지키기 위한 진보신당 서울시당이 움직임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당은 신언직 위원장의 당선 이후, 지난 4월 12일 노원역에서 첫 선전전을 벌인 이후 공약대로 매주 화요일 경 서울 각지에서 선전전을 해왔다. 이어 2심을 앞둔 5월 12일부터 신촌역(서울서북권역)을 시작으로 오는 6월 9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신촌-송정-잠실 등 서울 각 지역을 오가며 선전전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 진보신당 서울시당의 거리 선전전 모습(사진=서울시당)

    김진영 서울시당 조직사무국장은 “현재 권역별 선전전을 3차까지 진행하고 있는데, 선전전을 할 때마다 시민들의 반응이 좋다”며 “한 시간 반 정도씩 선전전을 진행하는데 전단지가 천 부씩 나가고, 서명도 약 150여 명 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다소 지나간 현안임에도 젊은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당은 또한 진보신당 당원 등의 노회찬 대표에 대한 지지댓글을 받아 15일, 재판에 출석한 노회찬 대표에게 전달했다. 김 사무국장은 “이와 같은 활동 외에도 당원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의견을 받는 등 장기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당도 지난 7일 대표단회의를 통해 정종권 부대표와 신언직 서울시당 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X-파일 대책위’를 확대재편하고 2심 재판에 대응하고 있다. 진보신당은 15일, 조승수 의원을 중심으로 야당 국회의원 기자회견을 열어 재판부를 압박하는 한편, 향후 선전전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앙당 대책위는 지난 7일부터 매주 대책회의를 열고 법적대응과 캠페인, 지지자 조직 등의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신언직 서울시당 위원장은 “서명작업, 홍보물 배포는 물론 여론공론화를 위해 ‘노회찬 지킴이 시민모임’ 형태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서울시당

    신 위원장은 이번 2심 재판에 대해 “우리는 1심 재판에 대해 부당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2심에서는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법률적 대응과 원내외를 오가며 노회찬 대표의 정당성을 널리 알려 사회적 공론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노회찬 대표의 재판은 2심의 첫 재판인 만큼 증인신청을 받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신당은 앞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등 ‘X-파일’사건 핵심관계자들과 당시 ‘X-파일’사건을 보도했던 기자 등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