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래 새 원내대표 선출
    By 내막
        2009년 05월 15일 12: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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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대 국회 민주당의 원내사령탑을 맡게 될 2기 원내대표로 이강래 의원이 선출되면서 민주당의 최대주주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15일 국회 본관 4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66차 의원총회에서 이강래 후보는 2차 결선투표에서 46표를 얻어 재적의원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새 원내대표의 임기는 15일부터 바로 시작된다.

    이강래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이종걸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현재 당내 비주류인 친정동영계의 대표선수로 나선 바 있으며, 이번 재보선에서 탈당출마로 지역구에 당선된 정동영 의원의 복당이 가급적 이른 시기에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민주당의 당내 역학관계에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날 재적의원 84명 가운데 77명이 참석한 1차 투표에서는 이강래 35표, 김부겸 22표, 박지원 20표로 누구도 과반수(43표)를 넘지 못해 결선투표로 넘어갔으며, 총 75명이 참석한 2차 결선 투표에서는 이강래 후보가 46표로 재적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는 데 성공했다.

    결선투표에서 당내 주류를 대표해 출마했던 김부겸 후보는 28표를 얻는데 그쳐 박지원 후보를 지지했던 의원 대부분이 이강래 후보 지지로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으며, 무효표도 1표 나왔다.

    한편 전북 남원·순창에 지역구를 가지고 있는 이강래 원내대표는 2000년 등원한 뒤, 내리 3선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는 지식경제위 소속으로, 지난해 18대 국회 첫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섰다 실패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명지대 행정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석사,박사)을 졸업한 뒤 92년과 97년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의 정책담당 비서와 기획특보를 맡았고, 2002년 노무현 후보 기획특보, 2007년에는 정동영 후보 상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지난 1992년부터 네 번의 대선을 치러낸 당내 대표적 선거기획 전문가이자 전략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낸 경력도 있어서 명실상부한 전략통으로서의 입지를 굳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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